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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특유의 멋진 놀라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마블 특유의 멋진 놀라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송혜란
  • 승인 2015.06.26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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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토크
 

모두가 기다려온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드디어 관객들을 만났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역사를 쓴 마블 히어로 영화 중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무엇일까.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호호호비치 제공

이번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바로 어벤져스 사상 최강의 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끈 ‘울트론’의 등장이다. 울트론은 극 중 ‘토니 스파크(아이언맨)’가 개발한 평화 유지 프로그램의 오류로 만들어진 존재. 그는 세계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어벤져스를 인류의 최대 적으로 규정지으며 전쟁을 선포하는데….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장면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한 요인이다. 아이언맨과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를 비롯해 쌍둥이 남매 ‘퀵실버’, ‘스칼렛 위치’는 물론 울트론, ‘비전’, ‘닥터 조’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마블의 최고 캐릭터들이 총출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언맨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유전 공학 분야의 천재과학자인 닥터 조역을 국내 배우 수현이 맡아 화제가 됐다.

수현의 출연뿐 아니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는 익숙한 장면이 등장한다. 주요 장면들을 상암, 의왕, 세빛섬, 마포대교, 강남대로, 탄천, 청담대교 등 국내에서 촬영한 것. 할리우드 영화에 서울 도심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인간 본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감독 조스 웨던은 그간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내면을 관통하는 주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놀라운 통찰력과 방대한 지식에 깊이 있는 연출력까지 더해 최고의 마블 시리즈 영화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깊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기존 어벤져스 멤버와 새로운 히어로의 관계, 그리고 각각의 개인적인 사연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 지어 대규모 프로젝트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복합적인 캐릭터이자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인 울트론을 표현하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세계관을 차용한 것도 특징이다. 셰익스피어의 독백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울트론’의 독백을 완성했고, 왕좌를 꿈꾸는 설정을 더해 한층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조스 웨던은 “한번에 모든 것을 배우고 인터넷 정보에 접근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갈등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류 자체가 갈등의 원인임을 알게 되고 모든 인류를 제거함으로써 평화를 달성하려고 한다”며 “울트론의 독백과 연설에는 인류의 문제점이 있다.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복합적인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듯이 울트론도 단순한 악당이 아닌 심층적인 캐릭터 구조를 가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펙터클한 볼거리 외에도 인간 본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그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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