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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레트로&보헤미안에 주목
2015 F/W 레트로&보헤미안에 주목
  • 최효빈
  • 승인 2015.09.2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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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

다가오는 가을, 트렌드 세터로 거듭나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 레트로 무드부터 모던 보헤미안, 록 시크 등 다양한 스타일이 런웨이를 점령했던 서울패션위크에서 살펴본 2015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

진행 최효빈 기자│자료제공 서울패션위크(02-544-0585)

PAUL&ALICE
디자이너 주효순은 이번 시즌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 1970)’의 알리 맥그로우를 뮤즈로 삼아 그녀의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움을 ‘Playing a variation on love’라는 콘셉트로 표현했다. 1970년대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무드를 폴앤앨리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특히 섬세한 플리츠 디테일이 돋보이는 코트와 원피스, 오버핏 롱코트와 쓰리피스 슈트 등을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네이비, 레드, 핑크 톤을 메인 컬러로 해서 울, 자카드, 면 등의 소재를 통한 프레피 룩과 보헤미안 스타일의 믹스매치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Kwakhyunjoo collection
2015 F/W 곽현주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제는 ‘관찰 연구소(Laboratory of Observation)’. 하찮아 보이는 대상이라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면 무한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번 컬렉션은 사진작가 권영호의 작품을 재배치하여 프린트했다. 연구소, 연필, 키보드, 나방, 집게벌레 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데님과 네오프렌, 페이크 퍼 소재뿐만 아니라 테슬, 레이스 장식 등의 디테일을 통해 시크하면서도 발랄한 모던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다.

MISS GEE COLLECTION
도회적인 세련미와 절제된 감성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지춘희의 이번 시즌 테마는 ‘Shades of light’. 빛이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빛의 그림자로 해석했고, 브랜드가 지닌 도회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무대 뒤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가을, 겨울 시즌과 잘 어울리는 브라운, 카키, 카멜, 라이트 그레이 등 은은한 컬러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소녀 같은 헤어스타일과 헌팅 캡, 메리제인 슈즈, 오버니삭스 등의 아이템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실루엣의 코트와 샴페인 컬러의 드레스가 런웨이를 수놓았다.

Steve J & Yoni P
디자이너 정혁서와 배승연의 2015 F/W 컬렉션은 ‘STEVEYONI LABORATORY’를 테마로 꾸며졌다. 이번 무대에는 과학 실험실에서나 보던 비커, 돋보기, 스포이트 등의 실험 도구들을 모티브로 삼아 위트와 개성이 묻어나는 캐주얼 스타일로 채워졌다. 더불어 재미난 문구와 프린트를 통해 컬렉션을 보는 이들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실험실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의 재치 있는 소품이 눈길을 끌었으며 실험실 가운을 변형한 시스루 코트를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 하여 콘셉트를 드러냈다.

KAAL E.SUKTAE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이석태의 2015 F/W 컬렉션 테마는 ‘830422’이다. 한국 만화 ‘둘리’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만화 속 캐릭터들이 가득한 의상들로 꾸며졌다. 수공예적 기법으로 키치한 팝의 요소와 구조적 아방가르드를 적절히 조합해 모던하고 시크한 미학적 컬렉션을 선보였다. 블랙과 레드, 옐로 등 강렬한 원색 컬러가 눈을 사로잡았으며,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실루엣이 돋보였다. 언밸런스하게 커팅된 코트와 사파리 재킷, 여러 가지 소재를 믹스한 원피스와 아우터가 주목을 받았다.

 

S=YZ
진한 첫 향보다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잔향(殘香)이, 첫 음보다는 떠다니며 울리는 잔향이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는 데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디자이너 송유진의 컬렉션. 향수병을 매개체로 가죽, 울, 퍼 등의 소재 위에 스팽글, 자수 등을 더해 ‘잔향’을 구현하였으며, 영속적인 아름다움과 클래식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았다.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컬러와 강렬한 느낌의 블랙, 오렌지 등의 컬러를 번갈아 사용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와 시크한 여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주목도를 높였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디자이너 송유진만의 유니크한 감성으로 해석했다.

ANDY & DEBB
1960년대에 부흥했던 퓨처리즘과 미니멀리즘을 현대의 스포티브한 감성과 접목한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시도였던 달 탐사와 그를 둘러싼 음모론에서 영감을 받아 달의 리드미컬한 이미지와 그래픽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하늘색과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의 컬러에 트위드, 울펠트, 쉽스킨 등의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의상들로 무대를 채웠다.

MAG&LOGAN
웨어러블하면서도 감각적인 테크닉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추구해 온 디자이너 강나영, 강민조는 이번 컬렉션에서 ‘Club MAG&LOGAN’이라는 테마로 록 시크와 보헤미안의 감성을 담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캐시미어, 코팅 패브릭, 울, 가죽 등의 다양한 소재에 블랙과 실버, 화이트 등의 컬러를 사용했고, 클래식에 캐주얼 포인트를 준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프린지 디테일이 인상적인 가죽 소재의 튜브톱 원피스, 메탈릭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라이더 재킷, 디스트로이드 진 등이 록 시크 무드를 고조시켰으며, 다양한 아이템에 스터드 장식을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ultimo
서울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한 김동순 디자이너의 컬렉션 테마는 ‘From a eternal journey’. 고대부터 이어져 오는 예술 작품에 살아 숨 쉬는 불멸의 미를 현대 의상에 재현해 트렌드에 치우치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 풀어냈다. 자카드, 실크를 바탕으로 한 불규칙한 퀼팅 소재 등을 사용해 고대 문양과 패턴을 재해석했으며, 블랙, 버건디레드, 골드 컬러가 엄숙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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