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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건강하다! 유기농 대추
달콤하게 건강하다! 유기농 대추
  • 최효빈
  • 승인 2015.09.3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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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특집

생으로 먹거나 각종 요리, 식품첨가물에 사용되며, 최근 과자·술·차·주스·소스·떡·정과·와인·한과 등의 가공식품으로도 활용되는 대추. 다양한 활용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의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대추’에 관한 모든 이야기.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사진 및 자료제공 충북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043-220-5801)

유기농 대추란?

유기농 대추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농약과 화학비료 등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 사용하여 생산한 대추를 말한다. 앞으로는 저농약 재배 대추는 유기 농산물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향후 생대추로 유통하기 위해서는 무농약이나 유기 재배로 생산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나, 생산 단지가 집약화되어 있는 주산지에서는 쉽지 않는 방법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GAP는 대추의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 단계까지 토양, 수질 등 농업 환경과 대추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 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고, 그 관리 사항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국제적으로 GAP 도입은 일본과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연합, 중국, 캐나다 등 대부분의 농업 선진국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대추 재배에서도 GAP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유기농 대추의 제조 과정

유기농 대추는 전환 기간(다년생 작물 3년, 그 외 작물 2년) 이상을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여야 하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유기농 대추는 전문 인증기관이 선별·검사하여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안정성을 보증하는데, 유기농 재배를 위해서는 유기질 비료의 사용뿐만 아니라, 윤작, 녹비작물 및 유기 자재 활용 등 지력 증진 방법 및 친환경 병해충 방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13년 충청북도는 유기농 특화도로 선포하면서 유기농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유기농 대추 생산을 위해서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에서는 유기농 재배 시 제초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동계 녹비작물 재배 및 피복 자재 연구, 화학비료를 대체할 유기 자재 연구,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나방류 방제 연구 등 유기농 재배 기술 개발로 대추 재배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대추의 건강한 효능

대추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감초처럼 감미를 내기 위하여 첨가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위경련, 불면증, 소화불량, 대장 하혈, 청혈 등에 약효가 있으며, 추출물은 간 보호, 암세포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다.

대추 과실에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성분은 당질로, 생과는 과중의 24∼31%, 건과는 58∼65% 정도가 단당류와 다당류로 되어 있어서 일반 과종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편이다. 또한 대추는 비타민도 비교적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건조 대추 100g 중 비타민A 69IU, 비타민B1 0.23mg, 비타민B2 0.57mg, 비타민C 188∼544mg, 비타민P 354∼888mg 정도이다. 특히 비타민P 가운데는 루틴과 플라본 및 플라본 글리코시드가 들어 있어서 약리 효과가 높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대추

대추는 요사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식되어 생대추를 직접 식용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충청북도 보은군은 속리산 청정 지역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녔고, 일조량이 많고 사질 토양의 황토로 되어 있어 비옥하며,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당도가 매우 높고 육질이 많은 품질 좋고 맛있는 생대추를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건대추는 각종 요리나 식품첨가물에 사용되고 있으며, 요즘은 가공식품 개발 요구가 소비자 및 농가로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추를 이용한 가공식품으로는 대추과자, 대추술, 차, 주스, 소스, 떡, 정과, 와인, 한과 등이 있으며,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에서도 대추의 기능성 성분을 최대한 살린 가공식품 개발을 위하여 연구 중에 있다.

대추가 잘 자라는 지역

대추는 기후에 대한 적응성이 매우 넓은 과수로, 최저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면 재배가 가능하다. 어느 토양에서도 생육을 잘하지만, 너무 습하면 생육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물 빠짐이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2014년 산림청에서 발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추 생산량은 10,582톤이며, 생산액은 785억 원이다.

우리나라 대추 주산지는 경산, 군위, 보은, 청도, 밀양을 꼽을 수 있는데, 각 지역별 생산비율은 경산 38%, 군위 15%, 보은 8%, 청도 11%, 밀양 12%이다. 지역별 생산액은 경산 35%, 보은 16%, 군위 13%, 밀양 11%, 청도 11%이다.

생대추 생산을 위해서는 노지에 비해 비가림 시설 내에서 재배함으로써 유기농 재배가 가능하여 농약 사용량도 줄이고 과실 열과 방지 및 당도가 높은 고품질 대추를 생산할 수 있다. 충북 보은 지역은 비가림 시설 재배 면적이 전체 재배 면적 대비 30%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기농 고품질의 생대추를 생산하여 직거래 유통으로 고소득을 창출함으로써 생산량 대비 생산액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 대추연구소에 개화한 대추꽃

2 비가림 하우스 재배

3 대추밭 전경

4 대추 수확

5 대추 선별의 과정

6 대추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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