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여성 회사원을 비롯한 모든 여성에게 전하는 말
<예민해도 괜찮아>
이은의 저자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 기업과 4년간 싸우다가 승소하고 이후 로스쿨에 들어가 변호사가 되었다. 이 책은 성희롱과 성범죄에 정면으로 맞서 살아가는 여성 변호사의 생생한 체험기다. 저자의 체험기를 읽다 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나이나 직업을 불문하고, 여성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차별이나 추행, 성폭력의 위협이 산재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현실 앞에서 좌절하거나 타협하는 대신 유쾌하게 싸우는 길을 택했다.
‘예민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은 단순히 남자의 손길, 눈길, 말에 예민해지라는 것이 아니다. 차별 의식과 갑질은 누구의 내면에서든 생겨날 수 있으며, 그것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서로의 감정과 인권에 예민해져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들이 느끼는 위협을 걷어 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여성이 함께 손잡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책에서 저자는 성희롱·성폭력 대처법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 임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연애, 결혼, 학교 직장 등과 관련된 문제를 과연 스스로 결정하고 있는지, 애인이나 남편이 평생 나를 부양해 주리라 믿고 있지는 않은지, 지나치게 겸손하고 순응적이진 않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거나 애써 외면한 문제들을 예민한 감각으로 다시 감지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각성을 촉발하게 한다. 젊은 여성들이 유사시에 자기를 지키는 방법뿐 아니라 평상시에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까지 들려준다.
이은의 지음
북스코프 펴냄
editor’s pick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청년 실업과 수저 계급론이 난무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카이스트 노준용 교수가 건네는 조언. 어떻게 하면 한 번뿐인 인생을 성공에 휘둘리지 않고, 신나고 재밌게, 그리고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노준용 지음
이지북 펴냄
<초딩도 안다 당신도 알 수 있다>
대화 형식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상의 모든 교양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쓴 지식 가이드. 초등학생도 일부러 암기하지 않아도 기억하기 쉽고,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인문서다.
이지형 지음
헤이북스 펴냄
익숙한 새벽 세시
어른의 세계에 도달한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저자는 험난하고 허무한 그 세계를 직접 대면하고, 어른이라는 이유로 느끼는 막막함을 체념하듯 흘려보내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그 기록들은 우리에게 ‘위로’를 안겨 준다.
오지은 지음
이봄 펴냄
서른, 우리 술로 꽃피우다
서른이 되면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던 두 여인의 전통주 체험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떨치기 위해 술과 함께하는 여행을 떠난다. 전통주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와 함께 서른의 공감이 함께 펼쳐지는 알코올 내음 가득한 책.
김별 지음
이경진 그림
처음북스 펴냄
드르륵 마리메꼬 만들기
마리메꼬는 ‘마리의 드레스’, ‘군더더기 없는 간단한 일상복’이라는 뜻으로, 유니크하고 경쾌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마리메꼬 대표 디자이너 7인에게 직접 배우는 바느질 워크북.
마리 사비오, 카티 라피아 지음
공민희 엮음
로그인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