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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임윤선의 반전매력
변호사 임윤선의 반전매력
  • 최효빈
  • 승인 2016.04.2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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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털털하다. 화보 촬영을 하며 느낀 변호사 임윤선에 대한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을 전할 때는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흘러넘치지만 조금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솔직 털털한 매력을 가진, 의외로 낯가림도 심한 반전매력의 소유자 임윤선. 봄바람처럼 강하고도 부드러웠던 임윤선과의 Q&A 시간.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스타일링 안수명│헤어&메이크업 안나 수석디자이너, 승연 실장(포레스타 압구정점)

 

Q. 오늘 화보 촬영은 어땠나요.
A. 일단 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봄옷을 입으니까 기분이 좋던데요. 저는 방송 중에서도 주로 시사를 하고 아님 법정에 가는 일을 하는데 오늘 촬영했던 의상들은 제가 일할 때는 거의 못 입는 스타일의 옷이잖아요. 화보 촬영이 아니면 쉽게 입어볼 일이 없는 의상들이라서 재밌었어요. 그리고 올 봄 유행 스타일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Q. 미모, 학벌, 직업 삼박자를 모두 갖춘 워너비 여성이기 때문일까요. 대중의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어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일단 워너비라는 말에 동의를 못할 것 같아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동네에서 편하게 혼자 떡볶이 먹으러 다니고 밥 먹으러 다니고 성격이 너무 털털해서 아마 실제로 보면 워너비라는 말이 안 나오실지도 몰라요(웃음). 그리고 대중의 관심에 대한 기분을 물으신다면 솔직히 관심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인터넷이라는 특성상 제가 접할 수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칭찬보다는 악플이 더 많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존재감’이라는 개념 밑에 깔린 ‘관심’ 자체를 좋아하진 않아요. 오히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을 무서워할 정도로요.

Q. 하지만 방송을 하면 대중의 관심은 당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잖아요. 관심이 무섭지만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A. 제가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저는 제가 느낀 바를 항상 표현해야 하는 표현욕을 타고난 사람인 것 같아요. 표현을 안 하면 병이 나기 때문에 무대가 필요한 사람이요. 그래서 표현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학창시절 내내, 그리고 심지어 얼마 전에도 연극 무대에 섰었는데 같은 의미선상에서 방송을 계속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많은 이들이 임 변호사의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순발력에 감탄을 해요. 요즘처럼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시대에서 본인의 의견을 간결하고도 깊이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A. 저는 소설책을 많이 읽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길지 않으면서 간단한 말 한마디로 핵심을 찌르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어렸을 때 아주 많이 책을 읽었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거장의 소설을 읽었던 사람이에요. 소설책은 다른 책과 다르게 여러 사람의 인생을 굉장히 심도 있게 관찰한 다음에 극의 흐름에 따라서 인물의 성격과 사건에 대한 반응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그려내는데, 이는 통찰력이 없으면 절대 표현할 수 없거든요. 이런 통찰력이 가능하다면 자신의 생각을 짧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런 거장의 소설책을 많이 읽음으로 인해서 우리도 통찰력을 키울 수 있어요.

A.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변호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조금은 어렵고 도도한 이미지가 있어요.
Q. 일단 저의 어떤 면 때문에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시는지는 알 것 같아요. 제 말투가 기본적으로 또박또박하고 목소리도 낮은 편인데 거기에 이미지, 직업도 강한 편이라 저를 어렵게 보시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목소리와 말투는 변호 일을 하면서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끝을 내리는 연습을 많이 한 결과로 얻게 된 거고, 실제 성격은 말투와는 다르게 아주 털털한 편이에요. 그러면서 동시에 낯가림도 많이 타고, 한 번 맺은 인연은 잘 이어가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Q.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 만한 스펙을 갖추신 임변호사께서도 혹시 열등감이나 콤플렉스가 있나요.
A. 그럼요. 저도 많아요. 예컨대 외모적으로는 얼굴이 큰 것도 콤플렉스고요(웃음). 그런데 이제는 누가 외모에 대해 한마디를 해도 농담으로 받아칠 정도로 크게 신경은 안 쓰고 있어요. 저 스스로 저의 모습을 사랑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성격적인 부분에서는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분들을 보면 좀 부러워요. 사람들은 저에게 문제 해결 방법을 많이 물어보고 그러는데(웃음) 반대로 지켜주고 싶을 정도로 여성스러운 분들을 보면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좀 예뻐 보이더라고요.

Q. 현재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계시는데, 스케줄이 없을 때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A.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재즈댄스를 오랫동안 해왔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토요일마다 살사를 배우러 가고 있고요. 운동을 안 할 때는 책을 읽거나 한강변에 산책하러 가는데 특히 한강변 산책하는 걸 너무너무 좋아해요. 강가에 갈대가 춤출 때는 그 모습이 꼭 대지의 솜털 같고, 보고 있다 보면 제가 대지와 한 몸이 되는 것 같고 느낌이 너무 좋아요. 또 강이 햇빛에 반짝반짝 빛날 때는 삶에 감사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고요. 지금 이 한강 때문에 전세 값이 치솟아도 이사를 못 가고 있어요(웃음).

Q. 싱글라이프가 너무 완벽하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하던데, 아직 결혼 계획은 없으신가요.
A. 안 그래도 요즘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까봐 겁나요. 누군가를 사랑해서 이 편한 생활이 방해 받을까봐. 그래서 이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결혼을 하려면 내가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앞으로 세워둔 인생계획을 물어보고 싶어요.
A. 일단 단기적으로 여름에 3주 정도 유럽여행을 다녀오려고 해요.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계획으로는 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한 책을 쓰고 싶어요.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혼자서도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런 경험들을 그냥 썩히기가 아깝더라고요. 여행을 단순한 하나의 소재로 해서 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에세이와 여행기의 중간 정도의 책을 내려고 해요. 그리고 좀 더 장기적으로는 아직 해외유학을 한 번도 못 가본 것이 조금 아쉬워서 유학을 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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