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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삼 재배지 국토의 5%로 줄 전망
기후 변화로 인삼 재배지 국토의 5%로 줄 전망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7.26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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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식생활에 중요한 인삼, 당귀, 천궁 등 주요 약용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

지난 100년 동안 세계의 평균기온은 0.7℃,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높은 1.5℃ 상승했다. IPCC(기후변화 관련 정부간 협의체)는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2100년에는 전 세계 평균기온은 4.7℃, 우리나라는 이보다 높은 5.7℃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삼을 비롯한 천궁, 당귀는 약용작물 중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시 생산량과 품질, 그리고 재배지 변동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2020년대부터 209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재배지 변동을 상세하게 예측했다.

이 예측지도는 현재 재배하고 있는 품종과 재배양식 등 재배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조건하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주요 약용작물의 총재배가능지 면적 변동을 예측한 결과, 인삼, 당귀, 천궁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재배지도 강원도 산간지역으로 변동했다.

인삼은 과거 30년(1981년∼2010년)간 총재배가능지 면적이 전 국토 면적 기준 84.1%에 달했으나, 재배적지의 감소폭이 두드러져 2090년에는 전 국토 면적 기준 5.1% 정도로 강원도와 내륙의 산간지 일부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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