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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 인터뷰-서울고등법원 김동현 재판연구원
단박 인터뷰-서울고등법원 김동현 재판연구원
  • 송혜란
  • 승인 2016.07.2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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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가족마라톤과 함께한 시각장애인의 놀라운 활약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제11회 퀸 가족마라톤대회에는 시각장애인의 놀라운 활약이 도드라졌다. 주인공은 서울고등법원의 첫 시각장애인으로 임명된 김동현 재판연구원(로클럭)이다. 로스쿨 재학 도중 사고로 양쪽 시력을 모두 일은 그는 한때 큰 좌절을 겪었지만, 곧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제4회 변호사시험과 로클럭 전형에 모두 당당하게 합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이번 마라톤 참여가 환호받는 이유다.
도전한 코스도 무려 하프 코스! 2시간 32분 만에 완주한 그는 포도송이만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장애를 가진 몸으로 마라톤을 완주하는데 어렵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그는 일관된 표정으로 “발바닥이 너무 아프네요(웃음)”라고 답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에게 이번 마라톤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 남산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는 그는 아예 시각장애인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회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처음엔 아는 형님이 남산에 산책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그냥 걷는 건 심심해서 뛰기 시작했어요. 뛸 때는 너무 힘든데 다 돌고 나면 벅차오르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앞으로 계속 마라톤을 지속할 것 같아요.”
이에 그는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용기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실 저도 처음 마라톤을 할 때 의문이 많았어요. 과연 시각장애인인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그럼에도 용기를 냈고, 결국 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도 주저하지 말고 일단 도전부터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시각장애인이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는 옆에서 같이 뛰어줄 사람도 필요하다. 대개 2인이 1조가 되어 함께 뛰는데, 시각장애인의 마라톤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는 그들을 돕는 사람 또한 많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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