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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 3편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 3편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6.08.30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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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부스>, <더 테러 라이브>, <머니 몬스터>까지
 

월 스트리트에서 벌어진 역사상 가장 위험한 라이브 쇼를 그린 영화 <머니 몬스터>가 <폰 부스>, <더 테러 라이브> 등의 웰메이드 스릴러와 함께 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폭탄 테러 인질극! 통제 불가능한 돈의 세계와 라이브쇼가 결합된 긴박감 넘치는 <머니 몬스터>는 단절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사건을 다룬 명품 스릴러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머니 몬스터>는 최고의 경제쇼 ‘머니 몬스터’의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인질극과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월 스트리트 사상 최악의 주가 조작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는 리얼타임 스릴러다.
 
평소처럼 내연녀 ‘팸’과의 통화를 마친 뉴욕의 미디어 에이전트 ‘스투’는 공중전화 벨이 울리자 무심코 전화기를 집어 든다. 수화기 저편의 낯선 남자는 자신이 스투를 지켜보고 있으며, 만약 전화를 끊으면 그를 총으로 쏘겠다고 말한다. 영화 <폰 부스>에서는 사건이 진행되는 시간과 러닝타임이 일치하고, 한꺼번에 돌아가는 네 대의 카메라는 화면을 네 등분하면서 좁은 공간을 동시에 비춘다. 이처럼 공중전화 부스라는 좁고 단절된 공간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거듭되는 반전으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 국민배우 하정우의 원톱 주연작으로, ‘한강 폭탄 테러 독점 생중계’라는 파격적인 소재 또한 눈길을 끈 바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해야 하는 시간 동안 스튜디오를 떠날 수 없다는 시간적¸ 공간적 제한감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55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는 호평까지 얻은 수작.

이전의 수작 <폰 부스>와 <더 테러 라이브>에 버금가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머니 몬스터>가 그 기대에 부흥해 줄 것이다. 영화는 8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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