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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입맛을 챙겨요 달콤한 레몬청
건강과 입맛을 챙겨요 달콤한 레몬청
  • 최효빈
  • 승인 2016.10.3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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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레슨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담가 둔 레몬청은 겨우내 유용하게 꺼내 먹을 수 있다. 뜨거운 물에는 따뜻한 레몬티로, 스프라이트에는 시원한 레모네이드로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만들기도 쉬워 지인들의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올가을, 직접 담근 레몬청으로 건강과 입맛을 챙겨 보자.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

 

 

겨울철 건강과 입맛을 책임지는 레몬청
요즘처럼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때는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청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여러 과일 중에서도 레몬은 감기 예방과 피부 트러블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C와 피로 회복에 좋은 구연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특히 인기다.
레몬청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레몬차로 마시는 것 말고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탄산수나 스프라이트에 타 먹으면 레모네이드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마요네즈나 오일, 마늘, 허브 등과 섞으면 상큼한 레몬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알코올 특유의 쓴 맛과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 소주에 레몬청을 넣어 먹으면 레몬이 알코올의 쓴 맛을 잡아 더욱 깔끔하게 소주를 마실 수도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레모니카노’인 마자그란을 신선하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에스프레소에 레몬즙, 설탕, 물을 넣어 만든 포르투갈식 커피인 마자그란은 레몬의 상큼한 맛과 커피의 씁쓸한 맛의 조화로 커피를 보다 상쾌하게 마실 수 있다.

레몬청을 만들고 남은 꼭지 재활용
레몬청을 담글 때는 레몬 특유의 쓴 맛을 제거하기 위해 씨와 꼭지 부분을 제거하고 담그는데, 이때 발생하는 수많은 꼭지는 냉장고의 냄새를 잡는 탈취제로 사용할 수 있다. 반찬통이나 그릇에 넣고 뚜껑을 열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각종 음식 냄새가 없어지는데, 레몬 향이 없어지면 새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된다.
또한 플라스틱 통이나 밝은 색의 나무 표면에 음식물 자국이 남았을 때 레몬 꼭지로 표면을 살살 문질러 준 뒤 20초 정도 그대로 두고 물로 헹구면 깨끗하게 설거지할 수 있으며, 기름때 묻은 식기에는 뜨거운 물에 담근 레몬 꼭지를 먼저 문지른 후 주방 세제로 닦으면 설거지가 손쉽다.

쉽고 간단한 레몬청 만들기
레몬청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레몬과 설탕만 있으면 준비를 마친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는 레몬을 깨끗이 씻고 썬 다음 설탕과 함께 용기에 담으면 끝일 만큼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다. 대신 레몬 껍질이 통째로 사용되기 때문에 레몬을 이물질 없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며, 청을 보관할 밀폐 용기 또한 열탕 소독하여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레몬청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레몬 껍질을 베이킹소다로 문지른 다음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는다.
2 끓는 물에 레몬을 넣고 10초 정도 굴려 준 다음 흐르는 찬물에 헹군다.
3 레몬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마른 행주로 닦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4 레몬의 양쪽 꼭지를 자르고 약 0.5cm 두께로 썬다. 쓴맛을 내는 씨앗은 빼 준다.
5 용기에 설탕을 조금 깔고 레몬을 한 켜 쌓고 다시 설탕 뿌리기를 반복한다.
7 2cm 정도 여유가 남을 때까지 용기를 재료들로 채운 후 뚜껑을 덮어 서늘한 곳에서 3일 정도 숙성시킨다.
8 가끔씩 용기를 뒤집거나 내용물을 나무주걱으로 저어 설탕이 잘 녹아내리도록 한다.
9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 보관하며 담금 5일 이후부터 먹을 수 있다.
Tip. 설탕은 입자가 고와 과실에 잘 녹는 자일로스 성분의 설탕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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