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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마늘 키우기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마늘 키우기
  • 유화미
  • 승인 2016.10.3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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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레시피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마늘은 정력이나 원기를 보하는 강장제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음식의 재료로 쓰이고 있는 마늘을 직접 재배해 더욱 건강하게 섭취해 보자.

진행 유화미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

한국인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마늘. 삼겹살을 굽는 불판 한 켠에 노릇노릇하게 마늘을 함께 구워 쌈 한 점에 얹어 먹으면 그만한 힐링이 없다. 단군신화에까지 등장해 웅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마늘은 건강과 맛,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겨울이 오기 전 지금이 딱 재배 적기라고 하니 올 가을은 마늘 심기에 도전해보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는 마늘

마늘은 땅 속에서 한 겨울을 웅크려 지내야만 제 맛을 내는 휴면성을 가진 뿌리채소이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파종해 해를 넘겨 봄에 수확하므로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재배의 적기이다. 가을에 심는 마늘은 병해충의 피해도 훨씬 적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마늘은 손이 많이 안 가는 고마운 작물이지만 씨마늘을 선택할 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정 지역에서 지역화 하려는 경향이 있는 마늘은 지역적인 적응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씨마늘을 구할 때는 그 지역에서 재배된 것을 가져다 심는 것이 좋다. 해당 지역의 재래시장이나 지역의 농가에서 조금 구해다 심으면 된다. 마늘은 여타 작물과는 다르게 줄기가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어 줄 간격을 좁게 해 빽빽하게 심어도 잘 견딘다. 좁은 공간에서도 꽤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조밀하게 심으면 마늘통이 작아질 수 있으니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한다. 베란다 같은 따뜻한 곳에서는 마늘의 싹이 비교적 빨리 올라오는 편이지만 휴면성을 가진 작물이므로 한 달이 지나도 싹이 나오지 않아 얼어 죽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럴 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는 것도 농부가 지녀야 할 덕목 중 하나이다.

마늘의 재배법은 다음과 같다.

1. 해당 지역에서 난 씨마늘을 구해다 5cm 정도의 깊이로 심는다. 이 때 뿌리 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심으며 삐뚤게 자라지 않도록 똑바로 심는다.
2. 흙을 너무 두껍게 덮어주면 싹이 더디게 올라올 수 있으니 3cm 정도로 얕게 덮어주는 것이 좋다.
3.싹이 나고 20~30일 정도면 풋마늘을 수확해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늘종이 자라면 일찍 뽑아주어야 튼실한 통마늘을 볼 수 있다. 마늘을 수확하면 이틀에서 사흘 정도 물기를 말려 보관해주는데 시멘트나 모래 위가 아닌 나무 평상이나 채반 위에서 말려주어야 한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마늘 

마늘을 먹으면 입 안에서 다소 강한 향이 풍기게 되는데 이는 마늘 속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살균과 항균 작용을 하며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타임지에서는 마늘을 강력한 항생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육류를 섭취할 때 함께 먹으면 좋다. 마늘의 가장 큰 효능은 바로 항암 작용이다. 하루에 마늘을 반쪽에서 한 쪽 정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마늘의 독한 향 때문에 섭취하기가 힘들다면 구워 먹어도 영양소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괜찮으며 섭취 후에는 우유나 허브차 등을 마셔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마늘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한 향 때문에 위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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