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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 주의하세요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 주의하세요
  • 송혜란
  • 승인 2016.10.3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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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눈 주위 만지지 말 것
 

최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은 전염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눈병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감염 예방법은 없는지 유행성 눈병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도록 하자.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자료제공 질병관리본부

유난히 눈곱이 끼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출혈이 일어나나 싶더니 이내 눈꺼풀에 부종이 생겼다면 바로 집 근처 안과를 찾아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유행성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성결막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발생 후 적어도 4일간, 길면 2주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는 유행성 눈병은 안구건조증은 물론 심각할 경우 시력저하나 사지마비, 뇌신경마비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증상 발생 즉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2003년 8월부터 운영,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을 신고하는 감시체계로 2016년 안과개원의 80개 의원기관이 참여한다. 본부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8월 20일(제34주) 동안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24.8명으로 33주에 보고된 23.1명보다 증가했다.
특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1.0명으로 이전 33주에 보고된 0.9명보다 더욱 늘었다. 연령별로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80.6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7~19세 36.8명, 20세 이상이 18.9명 순으로 나타났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4.0명, 20세 이상 0.9명, 7~19세 0.5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행성 눈병은 주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특히 많은 발생을 보였다.
         
유행성 눈병 대처법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눈병으로 집단생활 등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본부는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과 수영장에서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진료받도록 권유했다.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 수칙
1.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도록 한다.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60% 이상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유행성 눈병 환자와 접촉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
2.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는다.
3.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끝)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기는 하나 만약 이미 유행성 눈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행성 눈병 환자를 위한 행동 수칙도 있다. 감염 예방 수칙과 같이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은 물론 사용한 수건 등은 반드시 뜨거운 물과 세제로 세탁해야 한다. 반드시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는다.

유행성 눈병 환자 준수 사항
1. 눈에 부종, 충혈 또는 이물감 등이 있을 때는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만지기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2. 증상 완화 및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한다.
3. 환자는 전염 기간(약 2주간)에 어린이집,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도록 한다.
4. 수건이나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5. 개인용품은 끓일 수 있는 것은 끓여 소독하거나 차아염소산나트륨 살균제(500ppm 이상의 농도)에 10분간 소독한 후 사용한다.
*유행성 눈병 치료 :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는 없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 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균제 안약을 점안할 수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비상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0~6세가 주로 공동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높은 전염력을 지닌 유행성 눈병에 대한 교육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단 학교 및 공동 시설에서는 수건이나 컵을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유행성 눈병 환자 또는 의사 증세가 있는 사람은 등교를 피하고 공동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공동물품 등은 차아염소산나트륨 살균제(500ppm 이상의 농도)에 10분간 침적시키거나, 끓일 수 있는 것은 끓여 소독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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