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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체험기-기적을 체험하기 위한 노력
유학 체험기-기적을 체험하기 위한 노력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6.12.1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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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겪으며 공부로 고민하는 학생들. 유학을 떠올리지만 달리 판단할 기준이 없어서 망설여진다. 먼저 유학을 떠나 고민 많던 학업문제에 도움을 받은 김영진 학생의 유학 체험담을 참고해 보자.

글 김영진 학생 (미국 Maine주 사립 Maine Central Institute 졸업 후 Michigan State University 입학)

말하는 대로

나는 무한도전의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가 정말로 좋다. 뭐 내 인생을 담은 노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노래의 가사처럼 내 인생이 흘러갔기 때문이다.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공감할 수 있고 나에게 힘이 되어줬던 노래이기도 하다.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유학은 자기 자신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그 마법의 기간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보고자 한다.

노력을 하게 만든 체험

나는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길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처음으로 내가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느낄 정도였다. 첫 해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언어의 장벽이 말로만 듣던 것과는 다르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크게 다가왔고,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 그리워 매일을 울다시피 했다. 하지만 겨울에 일어났던 한 가지 사건이 내 유학생활을 송두리째 바꿔주었다.
과장된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미국에서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기세로 며칠씩 눈이 내리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꽝꽝 언 통나무가 내 눈 앞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내가 한 발짝만 더 내디뎠다면 그 통나무에 맞아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누가 보면 그런 일은 한 번씩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나를 바꿀 수 있을 만한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울고만 있다가 통나무에 맞아 죽는다면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부터 노력을 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한 현재의 상황을 바꿔보고자 했다. 이 때부터였을 것이다. 노력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은.

기적을 말하기 위한 선택

유학생활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사귀는 데 서툴고,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내 유학생활을 정말 ‘기적’이라는 두 단어로 표현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 고등학교에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받으며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던 내가 지금은 미국의 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하여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던 내가 지금은 대학에 들어가 어떤 공부를 해서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단 2년의 유학이 나를 이만큼 변화되게 만든 것이다. 2년의 유학생활이 내가 내 입으로 감히 기적이라는 두 글자를 말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된 셈이다. 기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그건 매 순간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다만,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는 않았으면 한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얻게 되는 결과는 순전히 자기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교 입학을 앞둔 지금 내가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유학에 한 번 도전해보라는 것이다.
유학에는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사례들이 있지만, 다른 사람의 실패사례에 겁을 먹고 내 인생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을 때 해외로의 유학이라는 선택을 하여 많은 학생들이 나처럼 기적을 경험해보았으면 한다.

기적의 과정이 만들어지기까지

기적은 단순히 선택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선택 후 얼마 만큼 노력을 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자신에게 기적으로 다가올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누구에게도 심지어 가족에게 조차도 내가 어떻게 유학생활을 해나갔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이 곳에 풀어내보고자 한다. 나의 2년간의 유학생활을 성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는 첫 유학생활 1년 동안 모든 과목에서 평균 85점을 유지해왔다.

사진 드림아이에듀 제공

그 다음해는 대학 입학을 위한 입시 준비기간 1년이었는데, 그 준비기간 동안 나는 4개의 클럽에 가입하여 활발하게 활동하였고, 성적은 첫 1년보다도 높은 92점을 유지하였다. 85점과 92점이라는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하였다. 기적의 과정을 만들기까지 내 나름대로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다. 나는 아직도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서있다.
매 순간이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이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무언가에 대해 선택을 내린다는 것이 두려워 결정을 피한 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년의 유학생활을 통해 깨달은 점은 일단 선택과 결정을 내리고, 기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더해진다면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점일 것이다.
나는 지금 대학이라는 새로운 마라톤을 시작하려고 한다. 수많은 대학들 중 Michigan State University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는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보려 한다. 4년 후에 또 다른 기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보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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