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2:15 (토)
 실시간뉴스
‘눈부신 날에’에서 투우사를 꿈꾸는 양아치로 변 박신양
‘눈부신 날에’에서 투우사를 꿈꾸는 양아치로 변 박신양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5.10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라마‘파리의 연인’을 통해 전국에‘박신양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가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눈부신 날에’에서 갑자기 찾아온 딸로 인해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건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신양. 오랜만에 관객 앞에 선 그가 그동안 한번도 밝히지 않았던 아내와 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글_ 신도희 기자 사진_ 김도형 기자

영화배우 박신양은 조금, 아니 매우 특별하다. 그는 꽃미남 스타들처럼 잘생기지도 않았고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다. 게다가 다른 배우들에 비해 연예인으로서의 끼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토크쇼나 인터뷰에선 항상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그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신양은 막강한 티켓 파워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배우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은은한 멋을 지닌 배우, 그가 바로 박신양이다.

“나를 위해 울어준 여배우, 서신애”
영화‘눈부신 날에’는‘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재수의 난’등의 영화를 연출한 박광수 감독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별볼일 없는 한 남자가 아빠랑 사는 게 소원인 딸아이와 만나면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지극히 단순하고 신파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어쩌면 뻔한 이야기’를 색다르게 만든 것은 바로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영화‘범죄의 재구성’이후 3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박신양은 인생 막장을 사는 건달‘우종대’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음, 저의 캐릭터를 설명하자면‘양아치’라는 말이 가장 어울릴 거예요. 그것도 삼류 양아치!(웃음) 굉장히 나쁘고 얄밉고 못된 사람이죠. 투우사를 꿈꾸고 폼은 있는 대로 잡지만 알고 보면 실속 없고 어딜 가나 대접 못 받는 인간이에요. 그런 남자가 한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으로‘사랑’이라는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돼요.”
영화 속에서 박신양은 녹슨 컨테이너에서 살며 소싸움 내기판을 전전하는 야바위꾼으로 등장한다. 드라마‘파리의 연인’에서 “애기야, 가자”를 외치며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백마 탄 왕자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자신이 손해보는 짓은 절대 하지 않고 돈만 밝히는 삼류 양아치가 자신의 딸이라고 우기는, 천진난만한 여자아이‘준이’를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준이’는 요즘 한창 주가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