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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호, 투르드 코리아 우승 '옐로저지' 입었다
민경호, 투르드 코리아 우승 '옐로저지' 입었다
  • 류정현
  • 승인 2017.06.2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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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호(서울시청)가 한국 사이클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민경호는 18일 오전 '2017 투르 드 코리아 대회' 최종 5구간 레이스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쳐 종합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민경호는 투르 드 코리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사이클연맹(UCI) 2.1 등급 대회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투르 드 코리아가 UCI 아시아투어 2.1 등급으로 승급된 것은 2014년이다.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까지 65㎞를 달리는 이날 대회에서 민경호는 1~5구간 최종 합계 17시간47분46초를 기록해 2위 아빌라 바네가스 에드윈 알시비아데스(일루미네이트.17시간47분53초)를 7초 차로 따돌리고 '옐로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민경호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12년 박성백(KSPO) 이후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베스트 영 라이더(23세 미만 최고 성적 선수)에게 주어지는 흰색 저지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민경호는 종합 우승 상금으로 1750만 원, 2구간 우승 상금으로 700만원 그리고 베스트 영 라이더 상금 등을 더해 2500만원이 넘는 상금을 챙겼다. 서울시청은 수장인 정태윤 사령탑이 감독상까지 차지하며 3개 부문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민경호는 "개인의 우승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 만든 우승"이라며 "한국 선수가 개인 종합 우승을 한 경우가 별로 없어 얼떨떨하다. 새로운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빨간 물방울 저지는 모스카 야코포(빌리에르 트리에스티나-셀레 이탈리아)에게 돌아갔고 스프린트 1위에게 주어지는 파란 저지는 아빌라가 차지했다. 또 빌리에르 트리에스티나-셀레 이탈리아(이탈리아)가 팀 1위에 오르며 8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는 지난 14일 여수에서 개막해 군산, 무주, 영주, 충주, 서울을 거쳐 이날 서울에서 5일에 걸친 총 778.9㎞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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