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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125분 만찬 회동, 트럼프 트리티룸 깜짝 공개도
한미정상 125분 만찬 회동, 트럼프 트리티룸 깜짝 공개도
  • 최수연
  • 승인 2017.06.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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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시각 30일 오전 7시 (현지 시각 29일 저녁 6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상견례와 만찬 등 125분 동안 첫 회동을 가졌다.

예정된 시간을 35분 초과해 만난 양국 정상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 문제와 한미 간 무역 등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언론을 향해 “나는 문 대통령이 북한, 무역, 그리고 다른 것들의 복잡함에 대해 우리 국민과 토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서도 “엄청난 승리였고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며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지만, 나는 문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문 대통령은 “나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가짜 뉴스 때문에 짜증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백악관 개인 집무실인 트리티 룸을 ‘깜짝 공개’했다.트리티 룸은 미국 대통령의 사적인 공간으로, 백악관 3층에 있다.

트리티 룸 공개는 29일(현지시각)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공식 환영 만찬 행사가 끝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환영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만나 만찬장에서 10분간의 스탠딩 리셉션을 가진 뒤  예정 시간보다 20분을 넘긴 오후 7시 50분까지 만찬을 이어갔다.

만찬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지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한 번 구경하지 않겠느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두 정상 부부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다시 3층으로 향했고, 3층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쪽 복도 끝에서 저기 끝까지가 내 사적인 공간이다.

외부인에게는 잘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문 대통령 부부를 트리티 룸으로 직접 안내했다. 통역을 제외한 누구도 동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리티 룸은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사들일 때 계약을 체결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 대통령에게 링컨 룸도 공개했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YTN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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