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김윤혜가 오연서와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엽기적인 그녀’(연출 오진석 극본 윤효제)에서는 견우(주원 분)를 놓고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살벌한 기싸움을 펼치는 정다연(김윤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정다연이 아버지 정기준(정웅인 분)이나 사임당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혜명공주를 괴롭혔다면, 이번엔 직접 자극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
이날 정다연은 견우 때문에 혜명공주의 혼담이 깨진 사실을 알고 분노에 휩싸였다.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던 정다연은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손까지 다치는 광기 어린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오싹함을 선사했다.
이후 정다연은 혜명공주를 만나러 사임당회 규수들과 함께 혜민서를 찾았다. 봉사 도중 “따로 할 말이 있다”며 혜명공주를 불러낸 정다연은 견우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혜명공주와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특히, “혼담이 오가는 사이다”, “노리개를 정표로 받았다”며 혜명공주와 견우의 사이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정다연의 뻔뻔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이처럼 김윤혜는 견우에 대한 집착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정다연을 완벽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독기를 품은 정다연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있는 김윤혜는 견우와 혜명공주 사이를 쥐락펴락하며 극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
한편,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오늘(4일) 오후 10시 2회 연속 방송된다.
[Queen 박유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