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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신용카드 이중결제 피해자?
혹시 나도 신용카드 이중결제 피해자?
  • 송혜란
  • 승인 2017.07.1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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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신용카드 이용명세서 꼼꼼히 확인하세요!
 

출퇴근 버스•지하철 탑승부터 카페, 레스토랑 이용, 쇼핑까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신용카드 결제가 거의 필수화 된 요즈음. 바쁜 현대인들은 매달 자신의 카드 이용명세서를 확인하는 일조차 버거울 때가 많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 카드 이중결제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DB

최근 소비자 황모씨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 결제 당일 통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돈이 빠져나가자 우연히 이용명세서를 확인해봤더니 한 레스토랑에서 같은 금액이 연이어 두 번이나 결제된 점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해당 레스토랑에 연락했으나 가맹점에서 이중 결제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카드사에 전화해 항의한 끝에 이중결제 피해 사실을 최종 확인, 가맹점에 통보돼 이중 결제된 건에 대한 승인 취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비단 황 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신용카드 이중결제’, ‘카드 중복결제’를 검색해보면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가 수두룩하다. 물론 이중결제 피해 사실을 인지한 소비자가 해당 카드사와 가맹점에 연락해 승인 취소를 요청하면 곧잘 해결되곤 한다. 문제는 자기도 모르게 카드 이중결제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황 씨 역시 “하루가 멀다 하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평소 카드 이용 내역을 잘 체크하지 않는 편이다”며 “어쩌다 확인한 명세서에서 이중 결제된 내용을 발견하다 보니 언제 또 같은 피해를 봤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감마저 든다”고 하소연했다.

카드 문자 알림서비스 ‘필수’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자가 각 사에 문의해본 결과 카드사가 이중결제 여부를 먼저 확인해 소비자에게 안내해주는 시스템은 마련돼 있지 않다.

K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카드 결제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얼마든지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며 “카드사에서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실제 같은 금액을 여러 번 결제했는지, 단순히 가맹점의 결제 오류인지 일일이 확인하기 사실상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매달 자신의 카드 이용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소비자의 의무이기도 하다”며 “다만 이중결제 피해가 확인되면 카드사에 즉시 연락, 가맹점에 승인취소를 요청하는 등 즉시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드사 문자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더욱 쉽게 자신의 카드 이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꼭 알아두도록 하자.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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