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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왜 눈에서 차이 날까?
첫인상은 왜 눈에서 차이 날까?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8.0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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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휴가가 끝나고, 다시 직장으로 학교로 복귀를 준비하는 시기가 왔다. 오랜만에 보게 된 동료들의 안부는 안색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신나게 놀다와서 까무잡잡해졌는지, 집에서만 있어서 우울했었는지, 또는 집안에 우환이 있었는지 등등 안색만 보고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것. 첫 인상도 마찬가지다.

심리학자들의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시각적인 외모에서 2초, 말하는 소리까지는 7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만큼 첫인상은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눈이다. 눈은 외모 중 가장 먼저 시선이 가고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때문에 크고 또렷한 눈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첫인상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마련. 반면 졸려 보이는 눈매 혹은 안검하수(눈꺼풀처짐) 등이 있다면 나약하고 멍한 인상을 주거나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사람의 인상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동물상', 흔히들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 '강아지상'은 선한 인상에 환한 미소가 특징이라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고, 호감을 사기에도 쉽다. 고양이상은 새침하면서도 차가운 느낌 소위 말하는 ‘걸크러시’와 어울리는 인상이다.

차이성형외과 최승호원장은 “최근 내원하는 고객들의 경우 강한 스모키 톤 화장보다 자연스러운 화장을 통한 강아지상을 연출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크고 또렷한 눈은 강아지 같이 순하고 귀여운 인상을 풍기기에 제격이고, 웃을 때 휘어지는 반달눈을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전했다.

이런 눈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통상 화장의 힘을 빌기도 하지만, 주로 외과적인 수술인 앞트임, 뒤트임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긴 회복기간과 높은 비용으로 선뜻 선택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엔 비침습적인 시술인 '비절개 듀얼트임'이 기존의 눈 확대 수술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보완한 수술법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술 당일에도 바로 세안과 간단한 메이크업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별도의 내원이 필요 없는 간편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수술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눈 수술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눈은 작은 변화에도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승호 원장은 “또 하나 눈 수술의 핵심은 사후관리다. 수술 후 2~3일 정도는 냉찜질과 온찜질을 반복하면 빠른 붓기 제거에 큰 도움이 되며, 한 달 정도 흡연과 음주를 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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