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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역 배상문, 복귀 무대는 신한동해오픈
16일 전역 배상문, 복귀 무대는 신한동해오픈
  • 류정현
  • 승인 2017.08.10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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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 프로 시상식.


전역을 앞둔 배상문(31)이 다음달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2015년 11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36보병사단에서 소총수로 복무한 배상문 21개월의 군 생활을 소화하고 오는 16일 전역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다 30대를 앞둔 나이에 군복을 입은 탓에 주위의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는 것.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온 배상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군 복무는 정말 잘한 일 같다. 이런 생각이 들 거였으면 진작에 빨리 다녀오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며 군 생활에서 얻은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대의 수확은 허리 통증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다. 배상문은 “장기간의 투어 생활로 허리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부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운동을 병행하면서 통증이 사라졌다”면서 “몸 역시 가벼워져 스윙 스피드가 입대 전보다 더 빨라졌다. 비거리 역시 더 나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골프를 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문제였지만 정말 골프가 더 간절하게 좋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전역 후인 다음 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복귀 무대로 정했다. 그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대회 2연패(2013~2014년)를 했었고 2014년에는 우승상금 전액(2억원)을 유소년 골프환경 개선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전역신고를 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 2017~2018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해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배상문은 입대전 PGA 투어로부터 전역 후 1년간 시드를 보장받았다.

입대 전까지 개인통산 14승(한국 9승, 일본 3승, 미국 3승)을 거두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배상문의 복귀는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말 골프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스스로 많이 느낀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되도록 빨리 우승 등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는 배상문의 각오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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