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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채솟값 급등…식당서 배추 겉절이·상추 '실종'
폭염·폭우 채솟값 급등…식당서 배추 겉절이·상추 '실종'
  • 최수연
  • 승인 2017.08.1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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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 등으로 채솟갑이 급증하고 있다. 20여일 전까지만 해도 신선한 배추를 온갖 양념에 버무려 맛깔스러운 겉절이가 손님들 밥상에 올랐지만 이제는 깍두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배추 1포기 값이 7천원대에 달하면서 겉절이를 담그는 게 사치가 돼 버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개월 전 평균 3천215원 하던 배추 1포기 값은 14일 기준 70% 오른 5천450원이다. 제대로 된 배추를 사려면 이 돈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게 주부들의 푸념이다.대형마트에서는 배추 1포기가 7천300원에 팔리고,농수산물 시장에 가도 배추 3포기를 담은 망 1개에 2만원은 줘야 한다.

통계상 70% 오른 것이지 주부나 식당 주인들이 사는 실제 배춧값은 127%나 오른 셈이다. 가격이 오른 채소는 배추뿐만이 아니다.한 달 전 평균 2천477원 하던 양배추는 포기당 71% 오른 4천226원에 거래되고 있고,밑반찬으로 식탁에 자주 어르던 시금치는 1㎏당 평균 5천948원에서 1만3천168원으로 121%나 인상됐다.

열무는 1㎏당 평균 2천38원에서 4천69원으로 99.7% 올랐고 무 1개는 1천796원에서 2천817원으로 56.8%,미나리 1㎏은 평균 3천478에서 5천351원으로 53.9%나 껑충 뛰었다. 대파 1㎏은 한 달 전 2천449원에서 33.7% 오른 3천275원,애호박 1개는 1천352원에서 32.6% 인상된 1천793원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는 100g당 17.5% 오른 1천176원,깻잎은 100g당 14.9% 오른 1천749원,오이는 22.8% 인상된 9천743원에 팔리고 있다. 배추 김치를 담그려던 주부들도 껑충 뛴 채솟값에 놀라 10㎏에 2만7천원가량 하는 포장용 포기 김치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채소 가격이 오르기 전에 생산된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있어서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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