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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앞둔 최혜진, 아마 고별전서도 프로 잡을까
프로 데뷔 앞둔 최혜진, 아마 고별전서도 프로 잡을까
  • 류정현
  • 승인 2017.08.18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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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국가대표 에이스 최혜진(18.학산여고3년)이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그 무대다.

이 대회는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까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치른다. 프로에 데뷔하려면 만 18세 이상이라는 나이 제한이 있는데 18번째 생일인 23일이면 곧바로 프로로 전향하게 된다.

최혜진은 지난 4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며 프로 못지않은 활약으로 대형신예 프로 등장을 예고했다. 대한골프협회는 그런 공로를 인정해 최혜진이 아마추어 고별전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아마 무대를 평정한 최혜진은 올해 E1 채리티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으로 KLPGA투어 시드까지 이미 손에 넣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박성현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해 세계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혜진의 프로 데뷔전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다. 대회 출전 신청기간에는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신청하지 못했지만 주최 측의 배려로 초청선수로 초대권을 손에 쥐었다.

'차세대 퀸'으로 주목받는 최혜진이기에 아마추어로서 마지막 대회인 '보그너 MBN 여자오픈'은 프로 데뷔전 못지않은 관심이 몰린다. 지금까지 아마추어 초청 선수는 컷 통과만 해도 박수를 받았지만 최혜진에겐 다르다. 사실상 프로 데뷔전이나 다름없고 견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다. 우선 상금랭킹 1위 김지현, 2위 이정은에게 신고식을 해야 한다. 김지현과 이정은은 지난 달 최혜진이 우승한 초청 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각각 2위와 5위에 그쳐 이번 대회서 프로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기에 LPGA 투어에서 뛰는 김세영과 이미향의 고국 원정도 변수다. 둘은 올해 나란히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한 LPGA투어 한국 돌풍의 주역이다. 또 김세영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4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고 이미향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코스 전장이 작년보다 다소 길어진 것도 장타자인 김세영과 이미향에게 유리할 전망이지만, 장타자인 최혜진도 비거리가 이들에 뒤지지 않아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USD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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