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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2년 만기출소…“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겠다”
한명숙, 2년 만기출소…“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겠다”
  • 최수연
  • 승인 2017.08.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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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출소했다. 그는 “2년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새벽 5시10분쯤 건강한 모습으로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와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시기 위해 의정부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믿고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었다”고 인사했다.

그는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한 뒤 측근들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이날 만기출소 현장에는 문희상, 이해찬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강금실 전 장관 등 한 전 총리의 정치적 동료들과 지지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일련의 사건 판결들을 보면 검찰의 정치화에 이어 법원까지 정치화 됐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접하고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옥중서신’을 보내 “다시 봄바람이 분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옥중 서신에서 그는 “소박한 꿈을 가진 보통사람들과 작은 바램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역사의 봄”이라면서 “이제는 험한 길이어도 바보들이 문재인을 지켜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워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Queen 최수연기자] YTN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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