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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김인경 박성현...정상급 해외파 잇따라 국내 팬들에 인사
이보미 김인경 박성현...정상급 해외파 잇따라 국내 팬들에 인사
  • 류정현
  • 승인 2017.08.25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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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미 티샷 날리고 있다. LG


이보미 김인경 박성현...올 시즌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 일본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해외파' 여자골프 선수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를 비롯해 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세영(24·미래에셋) 2승의 이미향(24·KB금융그룹) 등이 이미 다녀갔고 이번 주에는 2년 연속 일본 상금왕에 빛나는 이보미(29)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격했다.

다음 주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29.한화)이 한화클래식을 통해 모처럼 국내팬들에게 인사하고 9월에는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 오른다.

과거엔 이들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의 국내 무대 출전 자체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다르다. KLPGA 투어가 급성장하면서 '해외파'와 '국내파'의 대결에 더 관심이 모아지는 추세다.

실제 KLPGA 투어는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강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고 선수들의 기량은 해외 투어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대단하다. 때문에 정상급 해외파들이지만 국내 투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8월에만도 박인비와 김세영 이미향이 KLPGA투어에 도전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수확한 이보미가 해외파 우승에 도전해 관심이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516야드)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했다.

이보미는 국내서 4승을 거둔 뒤 2011년 일본 무대에 뛰어든 뒤 20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2011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준우승 한 차례가 최고 성적이다. 2010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7년 만에 국내 우승을 꿈꾸는 이보미는 "지난 주 CAT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영향인지 컨디션이 아주 좋다. 5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해서 체력적인 문제도 없는 상태여서 이번 대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1라운드서 전반을 마치고 비바람으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1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인경은 31일부터 열리는 한화 클래식을 통해 국내 팬들과 인사한다.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출전 대신 소속사와 의리를 지켰다. 지난 해 9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올라있는 김인경은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뒤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에 이어 8월 초에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석권했다. 세계랭킹도 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와는 위상이 달라진 김인경의 KLPGA 투어 출전이 국내 팬들에게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
박성현은 9월 22일부터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뒤 올해 미국에 진출한 박성현은 7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마침내 금의환향한다. 시즌 첫 나들이로 10개월 여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그는 지난 KLPGA 투어의 대세가 여전한 기량으로 정상에 설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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