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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친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MBC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친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09.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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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MBC ‘도둑놈, 도둑님’ 캡처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안길강이 지현우에게 친아버지 이야기를 모두 털어 놓으며 그동안 휩싸였던 죄책감에서 벗어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도둑놈, 도둑님’ 36회에서는 장판수(안길강 분)가 장돌목(지현우 분)에게 자신이 그의 친아버지를 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연을 토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윤중태(최종환 분)는 진짜 지도를 둘러 싼 정보가 새나가자 이에 대한 범인을 찾기 위해 장판수를 고물상 공터로 끌고 갔다. 이 사실을 알고 장판수를 구하기 위해 공터로 간 장돌목은 현장에 있는 한준희(김지훈 분)를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장돌목의 등장으로 재미난 게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 윤중태는 아무도 열려고 하지 않았던 장돌목의 친아버지 이야기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윤중태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장판수는 “그래! 돌목아, 내가 고발했다! 내가 네 아버지를 불었어. 돌목아 내가 잘못했다. 내가 죽일 놈이다”라고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사연을 결국 털어놓았다. 동시에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에 젖은 장돌목의 모습이 함께 그려지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이후 분노로 가득 찬 장판수는 연장통을 챙겨 윤중태의 집 앞으로 찾아갔고, 이를 본 장돌목이 그의 손을 낚아채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정리했다. “이거 놔라. 내가 오늘 저 놈하고 같이 이 세상을 떠날 거다”며 자신의 손을 뿌리친 장판수에게 장돌목은 “저 인간하고 똑같은 살인자가 되고 싶은 거예요?”, “아직 아버지는 내 옆에 있잖아요? 아버지만이라도 내 옆에 있어야 하잖아요?” 라며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장판수를 용서하려 했다.

 이어 장돌목은 “날 살린 게 아버진데. 이만큼 키운 게 아버진데. 누가 아버지 보고 자격이 없다고 하냐고요.”, “불쌍한 우리 아버지… 왜 이렇게 험하게만 살았어요?”라며 장판수를 끌어 안아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안길강은 대체 불가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그려내며 장판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매회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의 죄책감과 이를 풀어 나가는 슬프고도 복잡한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신뢰감을 한 층 더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재미를 더하고 있는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롱하는 기득권 새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9시 4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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