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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한 채권형 펀드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한 채권형 펀드
  • 송혜란
  • 승인 2017.10.28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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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인기가 시들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한국도 머지 않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채권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격이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만기 보유 시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지만, 만기 전 매도 시에는 금리 변화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 채권의 특성이다. 대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는 어떨까?


시중에 나와 있는 채권형 펀드는 정기예금의 낮은 이자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상품으로 팔려 왔다. 일정기간 예치 후 원금과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과 달리 채권형 펀드는 고정된 예치기간 없이 편입 채권의 액면 시세와 경과이자의 현금흐름을 매일 평가해 고객에게 제시한다. 채권형 펀드가 편입한 채권은 매달 조금씩 만기상환이 이루어진다. 만약 금리가 올라 채권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만기에는 원금 수준으로 회복되며, 경과이자는 채권 기준가에 반영된다. 또한 상환된 자금은 더 높은 금리로 새로운 채권에 재투자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의미는 고용시장이 안정되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된다는 신호다. 회사채의 경우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가산금리(spread)가 하락하면서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경기 활성화에 따른 신용등급 전망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어쩌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채권형 펀드는 고정된 이자수입이 서서히 누적되며 자연스럽게 마이너스가 사라진다.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특정 채권의 부도 위험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자수익이 증가하는 구조가 채권형 펀드의 특징이다.

1년 365일 높은 이자 주는 신흥국 채권

주식 투자는 부담스럽고, 예금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원한다면 해외채권형 펀드가 적절하다. 특히 이머징마켓에 주로 투자되는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자. 구리, 철강, 알루미늄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용 원자재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신흥시장의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통화가치 안정된 신흥국 채권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안정된 통화가치는 그 나라의 투자 매력을 높여준다. 환율과 재정 부실 우려로 신흥국 채권을 멀리했던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살펴볼 기회를 준 것이다.

원자재 강세는 신흥국 재정 여건을 탄탄하게 해주어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낮추어준다. 저금리 환경 속에 본격화된 경기 회복세도 신흥시장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투기등급 회사채로 이루어진 하이일드채권에 비해 신흥시장 채권은 국공채 비중이 높아 더 나은 신용도를 보여준다. 평균 5%대 신흥시장 채권 금리는 휴일에도 꾸준히 쌓여간다. 2010년에 개봉된 영화 ‘월 스트리트’속편의 부제는 “돈은 잠들지 않는다(Money Never Sleeps)”였다. 여기에 꼭 알맞는 투자자산이 고금리 해외채권형 펀드다.

 

 

 

 

 

 

 

 

글 최성호 애널리스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운용역.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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