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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우즈 복귀전서 ‘부활샷’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우즈 복귀전서 ‘부활샷’
  • 류정현
  • 승인 2017.12.0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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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힘찬 부활샷을 날렸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9위.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69, 68타로 연속 언더파 점수를 냈고 3라운드에서 75타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4타를 줄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상의를 입고 나온 우즈는 350야드인 7번 홀(파4) 티샷을 그린 위로 보낸 뒤 약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재기 가능성을 높여준 부활 샷이었다는 평가다.

우즈가 4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이후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고, 2월 초에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갔지만 1라운드 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리고 4월에 수술대에 올라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일단 우즈가 이 대회를 통해 확인한 최대 수확은 '허리 통증이 없었다'는 점이다. 우즈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와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4라운드를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는 예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만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올 것인지와 허리 통증이 문제였다"며 "아이언 샷이 다소 보완해야 할 부분이지만 드라이브샷이나 퍼트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자평했다.

대회 우승은 마지막 날 버디만 11개를 몰아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차지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제공 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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