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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상품서 마약 원료 등 유해물질 검출…뇌혈관 파열, 심부전 등 발생 우려
해외 직구 상품서 마약 원료 등 유해물질 검출…뇌혈관 파열, 심부전 등 발생 우려
  • 전해영
  • 승인 2018.01.12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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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다이어트, 성기능 개선 등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해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567개), 성기능 개선(263개),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 효능(298개), 신경안정 효능(27개) 등을 표방하는 1,155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한 결과 205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조이(IN-JOY)’ 등 신경안정 효능을 표방한 27개 제품 중 22개 제품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과 5-에이치티피 등이 검출됐으며, ‘아미노잭스(AMINOZAX)’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263개 제품 중 70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 등이 분석됐다.

‘블랙 맘바 하이퍼부쉬(Black Mamba HyperBush)’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67개 제품 중 102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과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등이 나왔다.

특히 ‘바이퍼 하이퍼드라이브 5.0(Viper Hyperdrive 5.0)’과 ‘리포덤(Lipotherm)’ 제품에서는 각성제로 사용되는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은 마약·각성제 원료인 암페타민(향정신성의약품) 이성체다”며 “사람 대상 임상시험 미실시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 부작용 발생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반입되므로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반입차단 제품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직구 제품 구매·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자료 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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