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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탈북루트, 탈북여성 12명 사고로 관심집중
위험천만 탈북루트, 탈북여성 12명 사고로 관심집중
  • 김선우
  • 승인 2018.01.1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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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한국으로 향하던 탈북여성 12명이 12일 라오스·태국 국경의 메콩강을 건너다가 배가 뒤집혀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위험천만 탈북루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6일 방송된 채널A '이제만나갑니다' 56회에서는 '탈북미녀들의 탈북 루트 X파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거친 위험천만한 탈북루트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여성 MC 강성연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거친 탈북미녀를 소개했다. 이 루트를 통해 대한민국에 들어온 탈북미녀는 함경북도 무산 출신 신은희-신은하 자매, 함경북도 청진 출신 김진옥 씨였다.

신은하 씨는 "중국을 거쳐 어렵게 베트남에 도착했는데 브로커가 베트남 한복판에 가족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렸다"며 "대사관이라는 글자를 찾은 끝에 대사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희 씨는 "아버지가 대사관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대사관 직원이 나왔다. 그런데 그 직원의 가슴에 김일성 흉장이 붙어 있었다. 놀라서 가족 모두 정신없이 뛰다가 돌아봤는데 인공기가 나부끼고 있었다"고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현지에 있던 한인 목사의 도움을 받아 몇개월 체류하다가 베트남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넘으려고 하는데 베트남 국경경비대에 체포된 것. 결국 베트남 감옥에서 생활을 하다가 석방된 후 우여곡절 끝에 캄보디아로 들어가 태국을 거쳐 대한민국에 도착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13일 한 대북인권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탈북여성 12명이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메콩강을 건너다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12명 중 10명은 구조됐지만 50대 A씨와 20대 B씨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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