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미세먼지가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과거 미세먼지로 빚어진 인천공항 지연사태와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다시금 부각된 것.
우리나라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상물질인 피엠(PM)2.5, 즉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초과한 날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자상물질이란 공중에 떠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고체와 액체가 합쳐진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 가운데 사람에게 흡입될 수 있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상물질(PM10)부터 주요 대기오염 물질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부터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가 IARC의 발암물질 분류 기준 4개 군 중 암과의 인과관계가 가장 확실한 그룹에 속한다는 의미다.
3월에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 김호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1㎥당 10㎍씩 늘어날 때마다 파킨슨병(신경계 퇴행성 질환) 환자의 증상이 심해져 입원하는 사례가 1.6배로 많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가 정상 크기로 발달하지 않거나, 심한 경우 되돌릴 수 없는 폐 기능 손상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또한 지난 2017년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인천공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항공기가 대거 지연되면서 큰 혼란이 빚은 바 있다.
12월 23일 오전 경기 서해안와 내륙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를 동반한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공항의 비행기가 잇달아 지연된 것.
또 착륙 예정이던 비행기들이 김포나 김해, 청주 등 다른 지방 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일부 승객이 호흡 곤란 등 2차 피해를 호소해 공항 측에서 비상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꿈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여행객들은 크리스마스 연휴의 시작부터 미세먼지로 흐릿한 하늘 탓에 일정이 지연됐다.
한편 누리꾼들은 미세먼지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