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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논란, 보아-아이유-유승호-박지빈의 소신 화제
경희대 아이돌 논란, 보아-아이유-유승호-박지빈의 소신 화제
  • 김선우
  • 승인 2018.01.1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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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포토뱅크)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경희대 대학원 입시 특혜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자신의 소신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스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연극영화과가 있는 학교에 진학을 해 대학생이 됐다. 한때 어느 학교에 누가 다닌다는 것이 그 학교 유명세의 척도가 됐다. 하지만 이들은 바쁜 연예 스케쥴 때문에 학사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또한 입학 및 진학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값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소신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스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는 바로 '아시아의 별' 보아다. 보아는 영어와 일본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었고, 관련 분야에 대한 특기로 진학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소신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보아는 과거 인터뷰에서 "사실 내 직업에 학벌을 중요시 하지는 않는다. 학벌보다는 사람의 감성이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가봤자 출석도 안 하고 유령학생이 될 게 뻔하지 않나? 나중에 여유가 되고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보아의 뒤를 잇는 소녀 아티스트의 계보 아이유도 자신의 소신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스타다. 아이유는 이미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연기까지 하고 있었기에 관련 학과 진학이 유력했지만 아이유 역시 자신의 소신을 지켰다.

아이유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학교를 별로 안 좋아했는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학교와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활동을 하느라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 당시 성적으로는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진=KBS 포토뱅크, MBC 사진자료)

국민남동생으로 불리며 아역 배우를 거쳐 성인이 된 유승호와 박지빈도 대입을 포기했다. 유승호는 "간다면 연극영화과인데 가봤자 촬영하느라 가뭄에 콩 나듯 출석한다면 안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연기는 이론보다 현장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이름만 걸었다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다"도 말했다.

박지빈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치러 화제가 됐다. 이때 박지빈은 "활동을 하면서 다니면 학기 초나 시험 때 잠깐씩만 학교에 가게 된다.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고, 시험 때만 학교를 가면 친구들이 안 좋게 볼 수 있어 검정고시를 보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승호와 박지빈은 소신에 의해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은 물론 일찌감치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대학 진학과 국방의 의무를 고민하는 남자 스타들의 모범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여창용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 아이돌 스타들의 대학 진학은 대학의 홍보와 스타의 학벌이라는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었다. 충실하게 학사 일정을 수행한 스타들도 있지만 연예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 졸업장보다 실력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타들의 소신은 귀감이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16일 SBS 8시 뉴스 측은 "유명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가 입시 과정에서 정식 면접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원에 합격했다. 경찰은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아이돌 멤버는 지난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응시했으며 면접에 불참했다. 면접 점수가 0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아이돌 멤버는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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