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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4강에서 멈춘 정현의 도전, 페더러에 기권패
부상으로 4강에서 멈춘 정현의 도전, 페더러에 기권패
  • 류정현
  • 승인 2018.01.27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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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아름다운 청년' 정현(세계 58위.한국체대)의 메이저 우승 도전이 아쉽게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정현이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꿈의 대결에서 기권승으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준결승에서 2세트 중반 발바닥 부상으로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정현은 페더러의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서브와 한 템포 빠른 공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자신의 첫 서브 게임부터 내준 정현은 이후에도 서브 게임을 한 번 더 빼앗기는 등 페더러의 관록 앞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범실도 많았다.

잦은 포핸드 실수 등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1-6을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서는 발에 잡힌 물집이 애를 먹였다. 두번째 서브 게임을 내줘 1-4로 밀린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을 불러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임했지만 소용없었다.

정현은 결국 5-2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 최고의 히어로였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이어 4강에 올라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페더러와 4강전에서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준결승 진출로 한국 테니스사에 큰 획을 그었다.[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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