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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 귀국, 더 높이 날겠다
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 귀국, 더 높이 날겠다
  • 류정현
  • 승인 2018.01.2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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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 신화'의 영웅 정현(58위.한국체대)이 금의환향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인 '2018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4강에 진출해 국민적 스포츠 영웅으로 부상한 정현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은 정현을 환영하기 몰려든 수백명의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많은 팬과 취재진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정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줄 몰랐다. 큰 일을 하고 돌아온 것 같다"라는 말로 활짝 웃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한국 테니스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나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28일 막을 내린 그랜드슬램대회인 '2018 호주 오픈 테니스'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과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강자들을 상대로 매번 거짓말같은 승리를 이끌어내 한국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

는 16강전에서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거함 노박 조코비치까지 무너뜨리며 한국선수 누구도 밟지 못했던 '메이저 8강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또 8강전에서는 돌풍의 주역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을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또한번 새로 고쳐썼다.

비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꿈의 대결에서는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중간 기권을 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국내에는 '정현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포츠 영웅으로 부상했다.

그는 지난 2주간 한국 테니스사를 새로 쓰며 멋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달성할 줄은 몰랐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발바닥 부상과 관련한 몸 상태에 관해서는 "내일 당장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몸 상태를 확인 후 추후 일정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세계랭킹 톱 10에 욕심이 난다. 높은 곳을 보고 가겠다. 증명 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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