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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현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못했다...애틋한 발언 재조명
러시아 안현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못했다...애틋한 발언 재조명
  • 김선우
  • 승인 2018.02.09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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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화면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오늘(9일) 열린 가운데, 러시아 쇼트트랙선수 안현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최종 무산됐다. 매튜 리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사무총장은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안현수 선수가 과거  소치올림픽 1000m 금메달 획득 당시를 심경을 밝힌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의 이야기를 담은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2부가 전파를 탔다.

당시 안현수는 소치올림픽 1500m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것과 관련해 “‘부상당하고 주위에서 이제 힘들 거야’, ‘나이도 있고 심한 부상이 있었기에 복귀하기 쉽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 꼭 다시 보란 듯이 복귀해 보여줘야지라는 마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동메달 따고 난 정말 마음 속으로 울었다. 너무 좋았는데 ‘울지 말아야지’라며 참았다. 꼭 금메달을 따고 울더라도 그때 울고 세리머니도 그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안현수는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그순간 만큼은 모든걸 다 가진 가분이 들었다. 너무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고 기쁨도 함께할 수 있었다. 내 모든 인생을 얼음판과 함께 했다. 그런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서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현수는 “러시아 국가가 울리는 순간 한국과 러시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어느 국기를 달고 타든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위한 선택을 한 거였고 한국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내가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너무 크다. 내게 기회를 준 러시아에도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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