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보려면 숲 밖으로 나가야 하듯, 길을 벗어나 ‘현대’를 보아야 ‘전통’도 볼 수 있는 것” |
지난달 2일 서울 워커힐호텔 가야금 홀에서는 조금 특별한 무용 공연 ‘Mr. 춘향’이 올려졌다. 벽사춤 3대 승계자인 정재만 교수(숙명여대 전통무용과)의 전통무용 인생 4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었던 ‘Mr. 춘향’에서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역할이 뒤바뀌어 있었다. 무대에는 또한 비보이 그룹 ‘T.I.P’의 춤까지 더해졌다. 과거의 것을 그대로 고수하는데 치중할 것 같은 전통무용 공연, 그것도 환갑을 맞은 무형문화재 정교수의 공연치고는 꽤나 파격적이었던 셈. 전통과 현대미학이 어우러지는 그 파격적 공연의 무대 뒤편에는, 서로 다른 춤 인생을 걸어온 정재만·용진 부자(父子)가 있었다. 대 잇는 예술혼에 ‘정직한 땀방울’이 맺히니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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