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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를 내몰았나' 조민기 사망, 진실은 저 너머로 "수십 년간의 커리어 성추행 의혹 마지막 얼룩 아쉬워"
'무엇이 그를 내몰았나' 조민기 사망, 진실은 저 너머로 "수십 년간의 커리어 성추행 의혹 마지막 얼룩 아쉬워"
  • 정유미
  • 승인 2018.03.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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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조민기/온라인 커뮤니티)

성추행 의혹을 받고있는 배우 조민기의 사망에 대중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있는 조민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사망한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을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목을 끈 것.

조민기는 90년대 초반 데뷔해 커리어를 쌓아오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누리꾼들은 조민기가 걸어온 긴 커리어의 마지막이 성추행 의혹으로 얼룩진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영국과 미국에서도 성추문으로 인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7일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의 칼 사전트 지역사회·아동부 장관이 한 달후인 12월 15일에는 미국 공화당 소속 댄 존슨 의원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는 것.

지승재 평론가는 "사전트는 노동당이 이끄는 웨일스 자치정부에서 지난 2009년 이래 여러 차관직을 거쳐 지난해 장관에 기용되는 등 웨일스의 유력한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칼윈 존스 자치정부 수반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수반은 해임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명 이상의 여성이 사전트 장관의 부적절한 행동을 탄원했기 때문. 

존스 수반은 당에 관련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전트 장관은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해임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지승재 평론가는 "한달이 지난 12월 15일 공화당 소속 댄 존슨 의원이 켄터키주 마운트 워싱턴의 한 다리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찰은 "존슨 의원이 총으로 스스로를 쏴 목숨을 끊은 명백한 자살"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존슨은 이날 오후 5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이런 상황을 감당하기 어렵다. 아내를 잘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존슨 의원의 성추문은 12월 11일 피해 여성의 폭로가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제기됐다. 이 여성은 17세였던 2013년 당시 목사로 활동하던 존슨의 교회 지하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존슨 의원은 이튿날인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완전 거짓말"이라며 "보수 공화당을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계략"이라고 반박했다고 알려졌다.

지승재 평론가는 "칼 사전트 장관과 댄 존슨 의원은 사회적인 입지가 극도로 몰리는 상황에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들에게 질타를 받게 된 공인들의 마지막 선택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조민기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추모와 애도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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