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4:25 (토)
 실시간뉴스
면역력이 성장하는 0~24개월 아이가 아프고 열이 난다구요?
면역력이 성장하는 0~24개월 아이가 아프고 열이 난다구요?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3.26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 케어

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아마도 아픈 아이를 보아야 하는 일이 아닐까. 피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자라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아픈 것 또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이니 너무 마음 졸이지 말도록 하자.

참고도서 및 사진제공 <잘 아파야 건강한 아이>(최민형 저, 베가북스 펴냄)

엄마의 면역력이 지켜주는 4~6개월까지

아이가 태어나고 4~6개월까지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물려받은 면역력이 남아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잘 아프지 않다. 잘 아프지 않은 때라 해서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 시기에 열이 난다면 심각한 질환일 수 있어 잘 살펴보아야 한다. 열이 잘 나지 않지만, 열이 난다면 뇌척수막염, 폐렴, 요로감염 등의 감염된 것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3개월 미만의 아이가 38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린다면 한밤중이라도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반면 콧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증상이다. 아이가 첫 콧물을 흘리면 혹시 감기일까 싶어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면역력이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며, 굳이 약을 먹이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주 아픈 4개월에서 24개월까지

아이의 몸에 엄마에게 받은 면역력이 사라지고 나면 아이 스스로 면역력을 성장시켜야 하는 시기가 온다. 이때가 바로 4개월이 지난 직후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수많은 병균들과 싸우며 스스로 면역력을 성장시켜 나간다. 이 과정에서 자주 열이 나고 감기에 걸리며 다양한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아플 아이를 대비해 미리 마음을 단단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열이 많이, 자주 난다. 보통은 1~3일이면 가라앉지만 길게는 1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열이 나는 것은 병균들과 싸우며 스스로 면역력을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하지 않은 미열 정도라면 굳이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약은 꼭 필요할 때만 먹이도록 하자.

아이가 열이 난다면 
 
먼저 아이의 체온을 확인한다. 3개월까지는 38℃, 6개월까지는 39℃ 이상이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밤이라면 아이가 호흡을 편하게 하는지, 심하게 처지지 않는지 잘 살펴 본 후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다. 미열이라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아이가 푹 쉴 수 있도록 해준다. 열이 오를 것을 대비해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열이 오른 아이가 힘들어 하면 해열제는 복용하도록 하고, 별다른 문제없이 밤을 보냈더라도 오전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 때문에 마음 졸이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 멘토, 한방 소아과 전문의 최민형 한의사 조언

 

“아이가 아픈 모습은 단순히 아이를 힘들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건강한 면역력을 배워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불안과 걱정을 크게 줄여야 합니다.”

 

[Queen 유화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