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이 고향인 아버님이 고향을 못 보시고 세상을 뜨신 게 한이 되어서 간혹 북한 쪽 스케줄 섭외가 들어오면 조건을 안 따지고 무조건 응해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금강산 관광 공연을 네 번이나 갔었지만, 금강산 가는 것은 이번 개성 방문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금강산 공연은 금강산으로 관광 가는 우리 남측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었고, 말이 북한이지 거기 가서 만나는 사람들의 95%는 다 남측 사람이었는데, 이번 개성 방문에는 90% 이상이 다 북한 사람들이었고(주로 근로자들임) 관광지가 아닌 공단 지역이라서 그들의 평소 생활과 분위기를 다소 느낄 수 있는 점이 금강산 공연과는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QUEEN 독자님들 중에서 금강산 관광 다녀오신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 거기 금강산에서 느꼈던 북한 사람들과 이번에 제가 다녀온 개성에서 느낀 북한 사람의 차이를 일반 담당 기자가 아닌 대중 문화인의 시각으로 본 점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일성 배지를 단 네 명의 북한 사람 다른 환경에 살지만 존재의 깊이는 같은 사람들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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