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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2년 6개월만에 세계 1위 복귀
'골프여제' 박인비, 2년 6개월만에 세계 1위 복귀
  • 류정현
  • 승인 2018.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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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박인비(30)가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1000만원)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곧 발표될 세계랭킹의 맨 윗자리를 예약했다. 박인비가 23일자 순위에서 세계 1위가 되면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다.

LPG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랭킹 3위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톱 랭커로 복귀할 수 있었는데 박인비가 공동 2위, 펑산산은 공동 12위이므로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고진영과 함께 공동 준우승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3위-준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는 세계 1위 탈환의 원동력이 됐다.

선두 모리야 주타누간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에 나서 7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주타누간을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주춤했다. 그 사이 주타누간은 12, 13, 15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약 7m의 긴 거리 버디를 잡아내고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지만 2타차 공동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르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올해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었지만, 선물처럼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또 "순위의 격차가 매우 좁아서 세계랭킹은 매주 바뀔 수 있다. 어떤 위치에 있는지 관계없이 그저 골프를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야 주타누간은 2013년 LPGA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한 이후 약 5년 만에 자신의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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