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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회사채 투자하기
안전하게 회사채 투자하기
  • 송혜란
  • 승인 2018.04.2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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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지난해부터 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은행 예금 금리는 여전히 낮다.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출 금리가 먼저 반응했기 때문이다. 만약 1년 이상 보유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라면,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회사채 투자는 어떨까?

최성호(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

 

한은 총재 연임되자 대출 금리 오른 이유

지난 3월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시 4년 동안 한국 경제의 통화정책을 책임지게 되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되었기에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통화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한국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가기 위해 통화정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보다 시장 안정을 선호하는 이주열 총재의 성향에 따라 기준금리 5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보다 빠르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두 나라 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도 배경이다.

하지만 아직 물가 불안 신호가 뚜렷하지 않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었다는 점에서 7월 이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중장기채 유통수익률은 한은 금리 인상 전망을 선반영하여 미리 오른 상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대출 금리가 먼저 오르고, 예금 금리는 나중에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대출 금리는 은행채 유통수익률에 일정 부분 가산금리가 더해져서 산출되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아 움직인다.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1.25%에서 1.50%로 오른 후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금 금리는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대신 시중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담보대출 등 각종 여신 금리도 따라 상승하는 모습이다.

 

높아진 회사채 금리 매력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사실상 부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우량 회사채로 평가되는 3년 만기 AA- 등급 회사채는 연 2.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높은 경쟁률로 발행물량이 전부 소진된 SK하이닉스와 하나금융지주 채권이 같은 등급이다. 현재 은행권 정기예금이 아직 2%에 못 미치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우량 회사채의 금리 매력이 돋보인다.

A 등급인 하이트진로와 현대종합특수강 3년 만기 채권은 3%대 중반에서 발행되었다. 한진, 두산인프라코어, 한라 등 BBB 등급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높은 편이지만, 유통시장에서는 9% 가까운 수익률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채는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발행회사 부도 시 원금 손실을 볼 수 있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하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채권 전문가가 선별한 국공채와 안정적인 회사채에 나누어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는 큰 위험 없이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 사이의 격차가 클 때 채권 투자가 유리하고, 그 차이가 좁아질 경우 은행 예금이 유리하다.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이지만, 최근의 장기 금리 상승세로 회사채의 이자 매력이 높아졌다.

해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한국 채권을 꾸준히 사고 있다. 더욱이 5월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따라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향후 매수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좋은 투자 대상이다.

 

 

 

 

 

 

 

 

 

최성호 애널리스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운용역.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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