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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박인비, US여자오픈 3번째 우승 & 10번째 영광 도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 US여자오픈 3번째 우승 & 10번째 영광 도전!
  • 류정현
  • 승인 2018.05.31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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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총상금이 500만 달러로 여자 대회 가운데 가장 많고 1946년에 창설돼 대회 역사도 메이저 대회 중 최고를 자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대회다.

꼭 20년 전인 1998년 박세리(41)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신음하던 국민에게 희망을 안긴 바로 그 대회다. 이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한국선수가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와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등 '세리 키즈'의 탄생은 한국 여자 골프를 세계 최강의 전성기로 이끌었다. 이번 US여자오픈은 박세리의 우승 20주년을 맞는 해에 10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한국 선수가 탄생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은 한국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7승을 거뒀을 정도로 독무대를 이루고 있어 기대감은 더 크다.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부터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까지 한국선수중에는 우승 후보가 즐비하다. 그중 가장 강력한 후보는 박인비(30.KB금융그룹)다. 2008년과 2013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해 목표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특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30일 LPGA를 통해 "US 오픈은 항상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항상 좋은 경기를 원했고 일년 내내 이 대회를 고대했다. US 여자오픈 우승은 최고의 영예다. 프로골퍼로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부상 등으로 부활이 불투명했던 박인비는 올시즌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살아나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톱3만 4차례를 기록하며 단숨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 얼마전 춘천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20번째 도전 끝에 숙원이었던 국내 첫 우승을 일궈 홀가분한 마음으로 US여자오픈 대회장으로 향했다.

박인비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퍼트 감을 되찾으며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박인비는 "두산 매치플레이를 통해 퍼트가 안정됐다. US여자오픈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좋은 신호"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세리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대표적인 '세리키즈'인 박인비이기에 그 2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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