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도어록, 장난감, 리모컨 등에 사용되는 국민다소비제품인 건전지의 경우 가격 대비 성능 차이가 제품별 최대 7.3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듀라셀, 로케트, 벡셀, 에너자이저, NEO(다이소 PB), No Brand(이마트 PB), ONLY price(롯데마트 PB)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 20종을 대상으로 사용조건별 지속시간,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내누액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속시간, 100원당 지속시간인 가격 대비 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먼저 라디오, 시계 등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초저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 AAA형 모두 듀라셀(디럭스, 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o Brand, NEO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디지털도어록, 디지털오디오 등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저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에서는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등 4개 제품이, AAA형에서는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어드밴스), NEO, No Brand, ONLY price 등 6개 제품이 비교적 오래갔다.
이어 작동완구 등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중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에서는 듀라셀(울트라), 벡셀(프리미엄),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등 4개 제품이, AAA형에서는 듀라셀(디럭스), 로케트, 벡셀(프리미엄, 플래티넘), NEO, No Brand, ONLY price 등 7개 제품의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됐다.
이외 카메라플래시 등 일시에 아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고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에서는 듀라셀(울트라),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EO 등 6개 제품이, AAA형에서는 듀라셀(울트라),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EO, ONLY price 등 7개 제품이 비교적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특히 지속시간을 바탕으로 가격 대비(100원당) 성능을 평가한 결과, AA형은 최대 6.3배(4분~25분, 고부하시), AAA형은 최대 7.3배(15분~1시간50분, 중부하시)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멀티팩과 4입 구입 시 모든 조건에서 PB 제품인 NEO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멀티팩 구입 시 모든 조건에서 No Brand, ONLY price 등 2개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구입 시 가격 대비 성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