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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지도에 바쁜 돌봄교사 "휴식권 보장해달라"
아이들 지도에 바쁜 돌봄교사 "휴식권 보장해달라"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25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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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2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돌봄교실·유치원·특수반 교사의 실질적인 휴식 시간과 휴게 공간을 보장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사진=학비노조 제공)

아이들의 식사, 화장실 지도 등을 전담하고 있는 돌봄교사들은 실질적인 휴식 시간과 휴게 공간이 제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는 돌봄교사들을 위한 휴식 시간과 휴게 공간을 제공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학비노조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과 상시·지속적 대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공무직은 휴게시간과 공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비노조는 "아이들에게 돌봄이 최대로 필요한 시간은 급식·간식시간과 최소한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시간"이라며 "돌봄이 최대로 필요한 시간이 곧 최대의 노동시간이므로 별도의 공간에서 휴게시간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장애아들을 돌보는 특수교육지도사의 경우 점심시간에는 식사지도를, 쉬는 시간에는 신변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8시간의 근무 시간 동안 식사는커녕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 없다.

방학 기간 아이들을 전담해야 하는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나 초등돌봄전담사도 휴게 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 출퇴근 전 30분가량의 시간이나 외부 강사 시간 등 근무를 준비·마무리하거나 관리하는 시간을 휴게 시간으로 간주하는 등의 편법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학비노조는 "교육부는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휴게 시간을 연장근로로 인정하고 연장근로에 대한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학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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