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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미지 실추에 미국 무비자 입국 중단 우려도..지금 L.A.는 원정매춘으로 뜨겁다
한인 이미지 실추에 미국 무비자 입국 중단 우려도..지금 L.A.는 원정매춘으로 뜨겁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8.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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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요즘 미국의 언론에는 한인매춘업소와 한인매춘 여성들의 체포 기사가 1주일이 멀다하고 오르내린다. 지난 8월 초순 L.A 지역에서 위장된 한의원, 지압원, 스파, 심지어 불법 개조된 일반주택을 동시다발로 습격한 합동수사팀에 의해 수십 명의 한인 매춘여성을 체포됐다. 앞서 오클라호마주 에드몬드시에 있는 한 스파에서도 60대와 3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스파는 인터넷 줄광고 웹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 광고를 게재,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노골적인 매춘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이 스파에서 일해오던 이모(37)씨는 고객으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속옷도 입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마사지를 하면서 ‘오럴 섹스나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져도 좋다’고 매춘을 제의했다가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7월 중순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경찰은 왈리 애비뉴에 있는 마사지 업소인 오렌지 사우나와 더 스타 사우나 두 곳을 급습해 매춘 혐의로 12명의 아시안 여성을 체포했는데 이 중 10명이 30대 후반의 한국여성들로 밝혀졌다.
샌타모니카에서도 불법 한인 매춘업소가 적발됐다. 마사지 팔러 업소의 매니저급인 이모(39. LA)씨와 종업원 이모(34.LA)씨 등 한인 여성 2명이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든 것이다.
그동안 유사 마사지 업소가 한인 매춘의 근거지였다면 최근에는 이 곳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주택가 등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월 하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대규모 성매매 업소 단속이 이루어져 한인 여성 10여명을 포함 30여명이 체포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적발된 한인 여성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이며 무비자로 미국에 '원정 매춘'을 온 직업여성들로 파악되었다. 지난 4월 LA 한인 타운 주택가에서도 성매매를 벌이던 한인 업주와 종업원, 손님들이 적발된 바 있다.

성매매 알선 웹사이트의 충격파
유선 상으로 성매매를 연결하는 ‘데이트 라인’이라는 변종 매춘의 존재도 밝혀져 매춘의 심각성을 알렸다. 손님이 브로커(업주)에게 전화를 걸면 업소에 등록된 여성은 전화를 받고 아파트와 호텔 등지에서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형태이다. 접대 여성들은 손님으로부터 화대로 200달러를 지급 받고 그 중 소개료 명목으로 100달러를 브로커에게 지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접대 여성들은 대부분이 20대~30대로 젊은 여성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타운 내 유명 단체장을 비롯해 무려 7천여 명의 한인이 회원으로 가입된 LA 한인타운을 근거로 운영중인 성매매 알선 전문 웹사이트의 존재까지 알려져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N’ 웹사이트는 회원들간 성매매 경험담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운영되었으며 8개 매춘출장업소 광고비로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웹사이트의 회원들은 타운 호텔에서 버젓이 정기 모임을 열어 매춘 여성을 초청해 환락 파티마저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에는 안마 매춘 룸살롱 등 각종 유흥업소 소개뿐만 아니라 매춘 체험담을 나눌 수 있는 코너가 전화번호 지역별로 상세히 나뉘어져 있으며, 매춘 여성들의 프로필과 누드 사진 전화번호까지 올려져 '골라서' 매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N 사이트와 연계된 매춘업소들은 한국의 고급 룸살롱인 속칭 '텐프로' 혹은 '점오' 업소에 일하던 여성들을 매춘 여성들로 공급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웹사이트에 누드 사진이 올려진 여성들은 몸매나 외모가 탤런트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 웹사이트엔 여성 접대부뿐 아니라 남성 접대부들도 활동하고 있어 화제를 더했다. 남자를 찾는 여성들은 주로 가정주부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낮 시간 동안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가정 파탄에 이른 경우도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됐다.

무비자 미국 입국 중단될 수도
이 같은 매춘 문제는 미국 사회에서 소수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한인사회의 위상과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한인사회 내부에서 100년이 넘는 한인들의 이민 역사와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 실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에도 한인사회는 매춘문제로 굴욕을 맛보았다. 작년에 콜로라도주가 마약을 중점 단속코자 국경 경비를 강화했더니, 잡히는 것은 한국에서 잠입해 들어오는 매춘여성들 뿐이라고 지역 언론이 보도해 한인들은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CNN을 비롯한 주요언론들이 L.A의 한 매춘업소를 집중 보도하는 장면 중에 벌거벗은 한인 여성들이 무더기로 이리저리 허둥대는 모습을 방영해 동포들이 ‘쥐구멍’을 찾게 했다.
한인 사회가 편법적인 주류 판매와 더불어 성매매로 계속적으로 유명세(?)를 탄다면 자라나는 우리의 1.5세와 2세 아이들과 청소년까지 손가락질 받을 수 있고 한인 사회 전체가 성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한인사회의 매춘문제가 부각된 것은 경제가 악화되면서 생활고로 인한 성매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N' 웹사이트처럼 미성년자까지 고용하는 경우는 적잖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시행된 미국 무비자 입국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L.A.의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무비자 시행과 최근 한국의 성매매 단속 등의 영향으로 한인 여성들이 2~3개월 단위로 미국에 머물며 매춘 행위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여성들의 미국행이 이어지면서 이들이 연루된 사기사건도 많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 불법체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게 큰 문제이다.
미국 국토안보국에 따르면 한인 불법체류자는 24만 명인데 무비자로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고 있는 한인은 6만 명을 더해 30만 명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인들의 불법체류자 증가는 무비자를 허용한 미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고 오바마 정부와 한국 정부와의 외교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고된다.
올 상반기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모두 18명이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추방자 가운데는 매춘과 매춘알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당국은 최근 무비자로 입국하는 한국인의 입국심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 등 비이민 비자로 미국에 장기체류하며 영주권을 신청하는 한인들의 재입국 심사까지 까다로워지면서 선의의 피해자들까지 줄지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다 한인 업소를 대상으로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인 방문자들의 미국 입국 거부 사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H-1B나 종교비자나 투자이민 서류에 대한 깐깐한 심사가 대기하고 있다.
한인 불법체류자 규모가 1년 만에 국가별 순위에서 한 단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무비자 입국이 그냥 유지될지도 의문시 되고 있다. 원정매춘, 원정출산 등을 일삼는 일부 ‘어글리 코리언’으로 인해 많은 재미교포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민들까지도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