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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1년 만에 첫 공식 석상에 나타난 최민수/아내 강주은이 본지에만 밝힌 ‘특별한 남편 내조’
은둔 1년 만에 첫 공식 석상에 나타난 최민수/아내 강주은이 본지에만 밝힌 ‘특별한 남편 내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11.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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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또 한 번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얼마 전 주철환 전 OBS 사장의 콘서트 현장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던 것. 1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부부는 애틋함을 숨기지 않았다. 오토바이 동호회원들과 함께 전국 일주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최민수는 “고교 시절 은사인 주철환 전 OBS 사장의 초청으로 강원도 삼척에서 급하게 돌아왔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한편 할리데이비슨을 즐겨 타는 오토바이 마니아 남편에 이어 아내 강주은 역시 최근 포르쉐를 모는 것이 알려지며 ‘스피드를 즐기는 부부’로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년 전 한 외국인학교 대외협력이사로 일을 시작한 강주은은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오랜만에 공식 데이트로 관심을 모은 부부의 모습과 함께 아내가 말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로 귓속말을 나누며 공연을 즐기는 부부

최민수는 주철환 전 사장과 스승과 제자로 만나 2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막역한 사이. 지난해 뜻하지 않게 힘든 일을 겪은 후 활동을 접은 채 공식적인 자리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려내지 않았지만, 이날 만난 그의 얼굴은 담담해 보였다. 얼마 전 아내 강주은이 출연한 ‘슈퍼맘 다이어리’에서 지인들과 유쾌하게 족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그. 이제는 많이 편안해진 듯 공연이 시작되고 스승의 무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간간이 웃음을 머금기도 했다.

이윽고 주철환 전 사장이 최민수를 무대 위로 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머쓱하게 일어나 무대로 올라간 그는 주철환 사장을 덥석 끌어안으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저하고 철환이 형하고 나이 차이가 일곱 살밖에 안 나요. 형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님 같았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수업하기 싫었고 형도 그랬던 것 같아요(웃음). 수업 시작하고 한 10분 지나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노래할까?’그러면서 같이 노래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오래전 이야기를 꺼내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최민수. 주철환 전 사장 역시 고교 시절 제자와 함께했던 순간이 생각나는지 얼굴 가득 미소를 띠었다. 이제는 편한 형과 동생으로 만나는 사이지만, 당시 제자였던 최민수가 스타가 되고 또 이렇게 무대를 빛내주는 게스트로 참석했다는 것에 격세지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런 형을 바라보며 최민수는 아득한 옛 기억 속 에피소드를 하나 더 꺼내 펼쳤다.

“그때 제가 밴드활동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밤이면 가끔 학교 옥상에 올라가 트럼펫을 불었어요. 형이 당직을 설 때면 그런 저를 불러 술을 한잔씩 주곤 했죠. 형은 목소리가 강하거나 크진 않지만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목소리예요.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생님이라 불러야겠네요. 주철환 선생님!”

옛 이야기를 하며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는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 강주은의 입가에도 살포시 미소가 떠올랐다. 독특한 개성과 말투로 간혹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사기도 하는 남편이지만, 적어도 가족에게만큼은 다정다감하고 든든한 가장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아내인 듯했다.

 늘 가족과 함께였던 남편,

내년 여름에는 함께 여행 계획 중

부부 동반으로 콘서트에 참석한 그날 이후,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리얼다큐 프로그램 ‘슈퍼맘 다이어리’에서는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강주은과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가족이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그간 집을 떠나 모처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던 최민수가 돌아온 것이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에 본지는 강주은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부부의 근황과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포르쉐’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방송을 통해 포르쉐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강주은 사실 포르쉐를 구입한 것은 지난 2006년이에요. 벌써 4년이나 됐는데 왜 지금 와서 화제가 되는지 조금 의아스럽네요.

최민수 씨도 오토바이를 타면서 스피드를 즐기는 것으로 아는데, 두 사람의 공통점인 것 같네요.

강주은 포르쉐를 샀을 때 남편은 제 차바퀴 하나가 자기 지프차 가격이랑 맞먹을 거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죠(웃음). 남편이 오토바이를 좋아하고 제가 차를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조금 달라요. 남편은 지프차를 타고 산악지형 같은 오프로드에서 달리는 것을 좋아해요. 겨울에도 얼음이 언 산길을 찾죠. 보통 사람은 무서울지 모르지만 워낙 스릴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에는 관심이 없어요. 오토바이도 그렇고 특이하고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죠.

“보석보다 포르쉐가 더 좋다”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는데요.

강주은 아버지가 저를 여섯 살 때부터 매년 모터쇼에 데리고 다니셨어요. 그때 본 포르쉐는 저한테 꿈의 자동차였죠. 하지만 한 번도 타거나 몰아볼 기회가 없었어요. 4년 전까지는 결혼해서 유성이를 낳고 남편이 선물해준 차를 타고 다녔어요. 저는 차를 사면 굉장히 오래 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남편이 차를 바꿔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1년 만에 드디어 포르쉐로 바꾼 거죠.

꿈을 이룬 거네요.

강주은 사실 당시 차를 살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시승을 해보고 어릴 적 꿈이었던 차를 운전한다는 생각에 온몸에서 전율이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물질적인 것에 흥분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았고… 과연 저처럼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가 스포츠카를 가질 만한 상황인가에 대해 고민도 했어요. 그러다 결국 외국인학교 대외협력이사로 일하면서 한 3년 열심히 일했으니 명분도 충분히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사게 됐어요(웃음).

외국인학교 대외협력이사직은 어떤가요.

강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출근해요. 원래는 퇴근시간이 4시 30분이지만, 회의가 많을 때는 저녁 9시까지 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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