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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접속' 우리은행 "AI 감지시스템 도입해 거래 차단능력 강화"
'부정접속' 우리은행 "AI 감지시스템 도입해 거래 차단능력 강화"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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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 본점.

 

지난달 75만 건의 부정접속 시도를 당해 5만6000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이상 감지시스템(FDS)을 도입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부정이체 시도에 대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FDS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한 금감원도 우리은행 등 각 은행에 FDS 도입 및 설치 범위 확대를 권고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에서 생성되는 접속 정보, 거래명세 등을 분석해 이상 금융거래를 탐지,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은행(20개사)과 증권회사(26개사)가 2014년부터 구축·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과 7월 수십만 건의 부정접속 시도를 받았다. 부정 출금 등의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고객들의 우려는 컸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도 즉각 신고하지 않은 합당한 이유가 있었는지, 부정 접속을 통한 로그인이 일부 성공하기 전에 미리 IP(인터넷프로토콜)를 차단할 수 없었는지 등에 대해 점검했다.

우리은행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상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상 금융거래탐지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한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FDS를 통해 예방한 국내 금융회사의 총 사고 예방 건수와 금액은 3665건, 445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개사 기준으로는 연평균 79.6건, 9억7000만원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특히 FDS는 은행의 사고 예방 건수와 금액은 3588건, 429억7000만원으로 1개사 기준 연평균 179.4건, 21억5000만원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부정접속 사태 이후 설치 계획을 밝혔지만, 이 때문에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정접속 건과 별개로 준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DS를 도입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이상 거래 차단 능력이 강화된다"며 "금융사고 예방, 전체 전자금융의 이상 거래 통합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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