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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 규명 요구' BMW 피해자모임 "5가지 요구안 발표"
'화재 원인 규명 요구' BMW 피해자모임 "5가지 요구안 발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1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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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피해자 모임 법률대리인 하종선 변호사(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 강당에서 기자회견 전 피해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BMW코리아가 주장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결함 외의 화재 원인 규명과 모의 주행 등을 통한 화재 발생 테스트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요청했다.
BMW 피해자 모임 법률대리인 하종선 변호사(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 강당에서 기자회견 전 피해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BMW코리아가 주장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결함 외의 화재 원인 규명과 모의 주행 등을 통한 화재 발생 테스트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요청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했던 BMW 차량 화재 피해자들의 모임인 'BMW 피해자모임'이 정부를 상대로 차량 화재 원인 규명을 요청하며 자신들의 5가지 요구안 또한 발표했다.

'BMW 피해자모임'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EGR 모듈 결함과 그 밖의 원인으로 인한 차량 화재로 인해 막대한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화재원인 분석 시험을 진행하고, 원인을 규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개항에 대한 수용여부를 오는 22일까지 회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요구사항에는 △520d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시행 △120d 차량 정지상태에서 에어컨 가동시 화재 발생 여부 시뮬레이션 테스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화재 원인 불명 차량 분석 의뢰 △유럽 520d 차량의 EGR모듈과 국내 EGR모듈 비교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시험 계획 공개 등이 포함됐다.  

이어 최근 제기된 소프트웨어 검증 필요성과 관련해 법률대리인인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환경부가 지난 2016년 실시한 유로6 20대 차종에 대한 비교 검사에서 BMW520d 차량이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만족시켰음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 변호사는 "지난 4월 환경부 리콜 당시 BMW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조사해 EGR 작동을 위법적으로 줄였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피해자모임 회원 21명은 BMW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를 포함,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등 법인과 관계자 총 8명을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지난 13일 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BMW 피해자모임'은 오는 17일 하랄트 크뤼거 BMW 독일 본사 최고경영자(CEO), 요헨 프라이 BMW 독일 본사 홍보담당임원, BMW 코리아 임원 등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를 적용,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BMW 피해자모임'에 따르면 화재사고 발생 차주 4명, 화재사고 미발생 차주 17명이 BMW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소송 규모는 500여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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