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화물기 1대가 지난 7일 러시아로 정기 노선이 아닌 비정기 운항을 한 것으로 밝혀져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항공기 운항정보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북한 국영 고려항공은 7일 화물기 P-914편(일류신(Il)-76MD 기종)을 평양 순안 국제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비정기 노선에 투입했다.
고려항공은 현재 월요일과 금요일 등 매주 2차례에 걸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여객노선을 운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P-914편의 비행은 일반적인 승객이나 화물 수송 목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P-914편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 전용 벤츠 차량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지난 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날짜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혀 이번 고려항공 화물기 비행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 또한 제기되고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플라이트레이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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