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전 대표의 영구실격 여부에 대해 "가을 잔치인 포스트 시즌이 끝난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재는 23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KBO 상벌위원회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내린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총재는 "상벌위원회에서 이장석 전 대표에 대한 영구실격을 결정해 (나에게) 제안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야구 가을잔치(포스트시즌)가 진행 중이고 넥센 역시 이 잔치에 참여 중이다. 넥센이 가을잔치에서 물러난 다음에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제재를 심의해 영구실격 처분을 의결했다.
이 전 대표는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 사건으로 무기실격 처분을 받은 상태다. 다만 무기실격의 경우 정상 참작 여부에 따라 복권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영구제명되면 그럴 기회조차 사라진다.
정 총재는 "이장석 전 대표는 구단의 최대 주주다. 사유 재산을 인정해야 하지만 (구단주) 자격이 없는 사람이 히어로즈를 포함 다른 구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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