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으로 평가하는 '지역안전등급' 중 범죄분야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3년간(2015~2017년) '지역안전등급' 범죄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지역안전등급'은 행정안전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안전에 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자치단체별 안전수준을 7개 분야로 계량화한 것으로, 산출 분야는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이다.
제주에서는 지역안전등급 범죄 분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가 최근 5년간 연평균 9904건이 발생, 하루 평균 27건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방경찰청 평균 체감안전도도 전국 지방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감안전도 점수는 66.9점이다.
이에 소 의원은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제주 경찰이 치안 유지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4대 강력범죄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CCTV 설치 확대 및 우범지역 비상벨 설치 등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치안정책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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