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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액 공개강좌' 운영 ... 6개월 수강료 최대 1500만원
서울대 '고액 공개강좌' 운영 ... 6개월 수강료 최대 1500만원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3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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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학종 공정성 및 고교내신 신뢰도 제고 방안 제시를 위한 2차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학종 공정성 및 고교내신 신뢰도 제고 방안 제시를 위한 2차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 한 학기(6개월 과정) 수강료가 1500만 원에 달하며 29개 과정은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동문회원으로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3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서울대학교 공개강좌 운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현재 43개의 공개강좌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과정의 평균 수강료가 753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공개강좌 과정은 과정별로 정부고위직, 공공기관 또는 기업의 임원, 군장성 등 수강 자격에 제한을 두는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최고위과정은 27개 과정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9개 과정의 경우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의 동문회원으로도 인정하고 있다.

경영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 한 학기(6개월 과정) 수강료가 1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포함한 총 9개의 공개과정의 학비가 1000만 원이 넘었다. 이러한 고액의 공개강좌 과정 수강생들은 한 해 동안 서울대에 4억7520만 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기부하기도 했다.

김해영 의원은 "대학의 고액 공개강좌 및 운영에 대해 과거부터 논란이 있어왔으나, 이러한 논란이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에까지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격조건이 높은 고위과정뿐만 아니라 일반인 대상의 질 높은 평생교육강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국립대로서의 본분에 맞게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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